계속 오르는 금리와 유가…10월 국내 증시 악재되나

계속 오르는 금리와 유가…10월 국내 증시 악재되나

아시아투데이 2023-09-26 17:17: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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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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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손강훈 기자 = 계속된 금리 불확실성과 유가 상승세 등 악재로 인해 10월 국내 증시 전망이 어둡다. 그동안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리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금리 격차로 인해 외국인의 자금 유출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증시 반등의 동력이 될 상장사들의 하반기 실적 개선은 유가 상승으로 인해 불투명해지면서, 다음달 코스피 지수도 박스권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확대됐다. 물가에 대한 미 연준의 인식을 고려했을 때 고금리가 더욱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와 경제 상황을 고려,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 영역에 도달했다고 확신하기 이르며 당분간 현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시장에서 전망하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도 당초 7월에서 9월로 늦춰졌다.

이는 채권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5%를 기록했으며, 통화정책이 민감하게 반영되는 2년물 금리는 5.1%에 도달했다. 국내 국채금리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이달 초 3.78%까지 하락했던 10년물 금리는 4%를 돌파했다. 더욱이 한미간 금리격차가 2%포인트를 유지하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 역시 이어지고 있다. 고금리가 지속되면 유동성 부담을 키워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내 증시는 2차전지 테마주에 대한 거품이 꺼지면서, 그동안 증시를 이끌던 개미들의 투심이 크게 약화된 상태다.

우리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도 빠져나가고 있다. 국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지난 18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지속하는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462.97을 기록해 4개월만에 2500대가 무너졌으며, 코스닥은 827.82로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문제는 유가 상승세로 인해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높아진 유가 영향력으로 코스피 상장사들의 하반기 순이익 추정치가 줄어들 경우, 주가 상승 동력은 약해지게 된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다음달 코스피 밴드를 2400~2600으로 예상했다. 다음달에도 기업들의 실적에 부담이 되는 유가상승 요인이 지속된다면, 코스피 지수는 2400 초반에 머무를 것으로 관측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유 수입이 높고 외국인 자금 이탈에 취약한 국가와 주식시장일수록 공급 측 유가 상승 국면에서 주가 하락 압력을 받는다"며 "한국 주식시장의 핵심 변수는 유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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