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출신 유튜버로 유명한 김용호가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약점을 잡은 후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수억 원을 갈취한 혐의로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김용호에 대하여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지난 2020년 김용호는 다수의 연예인을 대상으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의 부정적인 내용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하였으며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수억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해 10월 김용호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 수색을 해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였으며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김용호를 수사해 조사한 바 있다.
김용호는 지난 2021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제 모습을 돌아보니 괴물이 돼 있었던 것 같다"라며 심경을 토로하며 한동안 방송활동을 중단한 적 있으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에 출연 빈도가 높았으나 김세의 대표와 갈등을 빚으면서 현재는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김용호는 연예인 박수홍과도 인연이 깊다. 김용호는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박수홍에 대해서도 허위 사실을 다수 유포했다.
김용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박수홍의 아내가 친형에 대해 고소 작전을 각본 및 기획하였다고 주장하였으며 박수홍의 여자관계에 관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퍼트렸다.
지난달 21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정보통신 법상 명예훼손 및 모욕,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호의 6차 공판에서 김용호는 재판의 증인으로 박수홍의 형수를 증인 신청하기도 해 박수홍 부부의 분노를 이끌었다.
공판 이후 김다예는 " 피고인 김용호 측 증인으로 횡령 사건 피고인 이 모 씨 (박수홍 형수)가 출석했다. 김용호는 피고인 박 모 씨 (박수홍 친형)도 증인으로 신청했다. 김용호와 횡령 사건 피고인들이 당당하게 함께하는 모습을 보니 기가 막힌다"라며 분노했다.
김용호는 2021년 4월부터 8월까지 총 31회에 걸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박수홍 부부에 대하여 명예 훼손한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연예인 한예슬에 대하여 허위 사실을 폭로하거나 김건모에 대해서도 공격하는 등 수많은 연예인을 허위 사실을 폭로해 고통받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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