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 왕자' 원어스가 그릴 동화…"한 번 더 도약, 놀라게 하고 싶어" [엑's 인터뷰①]

'인어 왕자' 원어스가 그릴 동화…"한 번 더 도약, 놀라게 하고 싶어" [엑's 인터뷰①]

엑스포츠뉴스 2023-09-26 07:0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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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그룹 원어스(ONEUS)가 새로운 도전으로 새 도약에 나선다.

오늘(26일) 원어스(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는 미니 10집 'La Dolce Vita'(라 돌체 비타)를 발매하고, 4개월 만에 컴백한다.

지난 2019년 데뷔 이후로 매 앨범마다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하고 있는 원어스. 이번엔 라틴이다. 타이틀곡 'Baila Conmigo'(바일라 꼰미고)는 헝가리 무곡 4번의 테마 위에 뭄바톤의 리듬을 가미하여 리메이크한 곡으로,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절제된 사운드에 담아냈다.

이에 앞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건희는 "저희의 무대를 또 다른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져 감사하다. 이번에 새로운 도전도 많이 하고 앨범에 멤버들이 노력한 부분이 많아서 기대도 되고, 애정이 큰 앨범인 만큼 빨리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제일 앞선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인 원어스에게도 'Baila Conmigo'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서호는 "노래가 라틴풍이다 보니까 기존에 사용하던 발성이 타이틀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라며 "PD님과 같이 의논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연구를 했다. PD님께서 옹골찬 소리라고 많이 얘기해 주셔서 옹골찬 느낌으로 녹음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라틴풍의 곡을 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묻자 이도는 '톤'을 꼽았다. 이도는 "노래를 할 때는 얇거나 부드러운 소리를 내는 편인데, 이번에는 흉성을 많이 써서 두꺼운 소리와 호흡을 가득한 소리를 많이 냈다"고 전했다.

보컬적인 부분을 넘어선 콘셉트적인 고민도 많았다는 원어스. 건희는 "라틴풍의 곡을 소화한 아티스트 분들의 노래를 많이 들어보기도 했고, 라틴풍의 영화나 저희가 스토리를 빌려온 인어공주에 대한 클립이나 영상도 많이 찾아봤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건희는 "최근에 디오 선배님 솔로 앨범에 스패니시 곡이 있다. 그 곡을 들으면서 표현하는 걸 배우고자 했다. 많은 선례를 찾아보고 이걸 저만의, 원어스만의 색깔로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군주 세계관으로 앨범을 유기적으로 이어오던 원어스지만, 'La Dolce Vita'에서는 군주 세계관을 내려놓고 '인어공주' 스토리를 빌려왔다.

'La Dolce Vita'는 레드, 투우사, 라틴 댄스 등이 떠오르는 뭄바톤의 곡이다. 원어스는 이러 뻔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상반되는 키컬러로 '블루'를 채택했다.

"'Baila Conmigo'가 스패니시로 '나와 함께 춤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면서 곡 가사 내용으로는 '마지막 순간까지 너와 함께 춤을 추고 싶다'는 뜻을 담고 있다. 마지막 춤을 추는 대상을 인어공주로 정하면 표현할 수 있는 게 더 극대화될 수 있었을 것 같았다.

인어공주는 다리를 얻고 왕자님과 춤을 추는 순간을 위해서 목소리도 잃게 되고 언젠가 물거품이 돼서 사라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그 아련한 배경과 마인드에 조금 더 과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표현할 수 있는 게 훨씬 다양해졌다." (건희)



환웅은 '인어 왕자' 콘셉트로 인해 "레코딩을 하고 퍼포먼스 연습을 할 때 곡에 더 젖어들 수 있던 것 같다"며 "인어공주의 스토리처럼 저희도 '마지막 날이 오더라도 힘을 다해 노래하고 퍼포먼스를 하겠다'는 모습이 투영되는 것 같아서 재밌기도 했다. 이런 만화 영화 콘셉트를 사용한 것도 신선했던 것 같아서 많은 분들이 더 재밌게 봐주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한국풍 무대의 강점을 보이던 원어스는 라틴풍으로 완벽한 변신에 도전했다.

건희는 "저희가 한국풍 무대나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저희도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도 "스펙트럼이 넓은 아티스트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건희는 "어디까지 도전할 수 있는지 저희도 궁금하다. 이렇게 도전을 해 보니 어떤 곡, 콘셉트든 소화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나 자신감이 생기더라. '다 잘하는 아티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싶은 욕심이 크다"라고 전했다.



특히 'La Dolce Vita'는 원어스가 "팬들을 놀라게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준비한 앨범이다.

건희는 "저번 'ERASE ME'는 저희 다섯 명이서 보여드리는 첫 앨범이었기 때문에 저희가 잘하는 걸 보여드리자는 마인드로 준비했다. 그래서 저희의 목소리 색깔을 잘 살리고 감정 표현이 잘 될 수 있는 곡을 골랐다면, 이번에는 한 번 더 도약하고 싶고 팬분들을 놀라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못 보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새로운 도전에도 잘하고 소화 잘했다는 평을 받고 싶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환웅은 "틀을 깨려고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안무 제작에 참여한 환웅은 "평상시 저희가 생각해 보지 못 했을 것들도 많이 시도하고, 조금 더 다양하고 창의적으로 생각을 많이 하려고 했다"라며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알비더블유(RBW)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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