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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란'으로 홀로 한국에 들어와 국내 일정을 소화 중인 배우 송중기가 아내 케이티 루이즈 사운더스에 대한 루머로 인해 느꼈던 분노를 고백하자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그에게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내가 아빠가 된 게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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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송중기는 "제 와이프는 물론 당연히 '영화 홍보 잘 하고 오라'고 했다"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지금은 안하지만 예전에 배우 활동을 해서 칸이든 베를린이든 저보다 훨씬 먼저 갔다왔기 때문에, '들뜨지 말라'고 하더라"라며 웃어 보였습니다.
아내의 출산 후 아버지가 된 마음가짐을 묻자 송중기는 "마음가짐이 달라진 건 있을 것"이라며 운을 뗐습니다.
YTN
송중기는 "이제 아기가 3개월, 100일 정도 지났다. 사실 마음가짐은 크게 달라졌다기보다는 지금도 아기 우유 먹이고 있으면 '내가 아빠가 된 게 맞나' 다들 그러신다고 그러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송중기는 "새로운 마음가짐이 생긴다는 게 맞는 것 같다. '착하게 잘 살아야겠다',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구나', '일 열심히 해야겠구나' 생각도 드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들에게 내 모든 작품을 다 보여주고 싶다. 떳떳한 아빠가 되고 싶다"라고 말한 송중기는 "아들이 배우가 되면 어떨 것 같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제 100일 지났기 때문에 생각을 안 해봤다"라고 답했습니다.
“소설을 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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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는 이날 결혼 전 아내 케이티를 향해 쏟아졌던 루머들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분노 상당히 많이 했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한 송중기는 "그 당시에 분노했던 건 제 와이프에 대해서 어떤 기자가 소설을 쓰고 계시더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송중기는 "제가 일부러 저희 회사 직원들에게 '그런 얘기를 다 피드백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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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는 "제 와이프는 배우 활동 안하는 친구기도 하고 워낙 업계의 생리를 알기 때문에 그걸 어떤 분들은 '송중기 씨가 말을 안하니까 쓸 수 밖에 없잖아'라고 하는데 앞뒤가 안 맞는 말인 것 같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한 여성에 대해 완전히 소설을 써 놓고 무책임하게 하는 걸 보고 상처를 많이 받았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송중기는 "저도 그런데 제 와이프는 한 여성으로 또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까"라고 되레 질문을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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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는 "물론 제 와이프는 '영국에도 BBC같은 프로그램도 있고 소설 쓰는데도 있고 하니까 화내지 말자' 하는데 속으로는 속상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송중기는 "그런 게 남편 입장에서 화가 났었다. 분노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만큼 관심을 가져주시는 건데 잘 말씀드릴 걸 그랬나 싶기도 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아내 성격이 워낙 긍정적이다. 로마에서도 한국 관광객을 만나면 '안녕하세요' 인사하는 친구"라며 애정을 드러낸 송중기는 "그런 의미에서 아내에게 많이 배웠다. 제 분노를 누그러뜨리는 사람은 와이프다. 아내를 통해 '내가 미숙했구나', '송중기 너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습니다.
이혼 5개월 만에...
MBC
1985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38세인 송중기는 앞선 2017년 10월 31일 KBS '태양의 후예'에서 호흡을 맞춘 4살 연상 배우 송혜교와 결혼했으나 1년 8개월 만인 2019년 6월 이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2022년 12월 26일 1살 연상 케이티와의 열애설이 보도된 송중기는 한 달 만인 2023년 1월 30일 종로구청과 영국대사관에 혼인신고를 마쳤습니다.
혼인신고를 마친 뒤 송중기는 본인의 팬카페를 찾아 "제 곁에서 저를 응원해 주고 서로 아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해온 케이티 루이즈 사운더스 양과 앞으로 인생을 함께하기로 맹세했다"라며 재혼 사실을 직접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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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는 동시에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찾아와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고 돌아오는 길"이라고 적어 혼전임신 소식도 함께 전했습니다.
같은 날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 게재한 영상에서 "결혼을 예측할 수 있는, 케이티가 한국에 정착한 시점이 1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진호는 "송중기가 영화 '로기완' 회식 자리에서 동료 배우들에게 직접 '3년 가까이 만났다'고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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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가 동료들에게 직접 밝힌 대로 케이티와 2020년 초부터 만남을 가졌다면 그는 이혼 5개월 만에 행복한 가정을 이룰 기회가 찾아온 것, 이진호는 "이들의 결혼은 상당히 오랜 기간 서로 지켜보면서 이뤄진 결혼"이라고 첨언했습니다.
"인생의 최대 목표가 아이를 가지는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혀왔던 송중기는 아내 케이티의 고향인 이탈리아 로마에서 득남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2023년 6월 14일 자신의 팬카페를 다시금 찾은 송중기는 "와이프 고향인 이곳 로마에서 마침내 아가하고 만났다. 평생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꿈이었던 저희 부부에게 찾아온 가장 소중한 선물인 것 같다"라며 벅찬 심경을 전했습니다.
그런 요즘
reddit
송중기가 아내의 루머에 대해 언급하며 분노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 바, 2023년 2월 23일 GQ코리아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송중기는 "이 친구가 다닌 대학교 이름 말고는 죄다 사실이 아니었다"라며 온라인을 통해 퍼진 케이티의 결혼 및 출산설을 부인했습니다.
"처음엔 아무렇지 않았다"라고 말문을 연 송중기는 "우리에겐 일상적인 일이었고, 또 많은 사람이 안다고 해도 저희 사랑이 변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송중기는 "그러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 점점 늘어날 땐 솔직히 화가 나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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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는 "분노가 점점 커졌는데 케이티가 '이 사람들에게 화낼 필요 없다'고 했다. 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고 균형을 맞춰주는 친구"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매체가 아내 케이티에 대해 묻자 송중기는 "어떤 사람인지 설명해야 한다면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사람이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송중기는 "간단히 말하자면 많은 부분에서 믿음을 주는 친구"라면서 "제가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이나 철학 비슷한 것들이 있는데 그게 맞다고 다시 한 번 확신시켜주는 여자다. 곁에서 '저답다'라는 말을 많이 해주는 친구"라고 설명을 보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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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신고 당일, 바로 영화 '로기완' 리딩과 고사 현장으로 향해야 했다는 송중기는 "결국 케이티랑은 일 다 마치고 늦은 저녁을 함께했다. 그날은 진짜 정신 없었다"라며 그날의 비화를 전했습니다.
이날 인터뷰에서 송중기는 "예전 인터뷰에서도 이야기한 적 있지만,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갖는 게 제 인생의 가장 큰 목표이기도 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많이 설레고 기분 좋은 긴장 같은 감정도 가득한데 들뜨지 않으려 한다. 그런 요즘인 것 같다"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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