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팀이 홍콩과 카자흐스탄을 만납니다.
비교적 까다로운 일본을 피해 무난한 조별 예선 통과가 예상되지만 최강팀 중국을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져 금메달 사냥에 험난한 길이 예상됩니다.
22일 항저우에서 열린 조추첨에서 대한민국은 A조로 확정, 홍콩 카자흐스탄과 같은 조에 편성되었습니다.
B조는 일본, 팔레스타인, 베트남이 C조는 대만, UAE(아랍에미리트), 몰디브가 D조는 태국, 마카오가 편성됐습니다.
이번 아시안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는 총 16개국이 참여하는데요. 싱가포르 등 7개국은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사우디는 로드 투 아시아 권역 1위를 기록하며 조별 리그를 거치지 않고 8강으로 직행하는 혜택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만나는 상대들 전력 어떨까요. 먼저 홍콩 대표팀은 ‘YSKM’ 차우슈탁, ‘Kenny Chan’ 찬지융, ‘Medzz’(매드지지) 리카위엔, ‘MnM’ 웡카춘, ‘Kaiwing’ 링카이윙이 국가 대표로 출전합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선수는 탑과 서포터로 탑 라인 ‘YSKM’는 LPL의 IG(Invictus Gaming)소속으로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무력형 탑솔러이며 ‘홍콩 더샤이’로 불리기도 합니다. 서포터 ‘Kaiwing’은 PSG 탈론에서 활약했으며 PCS 유일의 월드클래스라는 평가도 있었을 정도로 잔뼈가 굵은 배테랑 선수입니다. 다른 상대인 카자흐스탄의 전력은 베일에 싸여있지만, 대한민국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됩니다.
조별 예선은 대한민국을 포함 12개 팀이 A, B, C, D조로 나뉘어서 경기를 치르는데요. 각 조에서 2승을 거둔 한 팀이 상위 라운드로 진출하지만 세 팀 모두가 1승 1패를 기록한 경우에는 정해진 규정을 통해 1위를 정합니다.
공식 규정집에 따르면 승패가 동률일 경우, 승리를 거둔 경기의 경기 시간, 타워 철거 갯수, 이마저도 동일하다면 킬 수, 골드 획득량 순서대로 순위를 정합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빠르게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짓고 더 많은 타워를 철거하는 것도 전략입니다.
치열한 조별 리그 이후 모든 경기는 3판 2선승제로 진행됩니다. 한국과 중국이 무난히 승리를 거둘 경우 대진상 4강에서 만나게 되는데요, 서로를 꺾어야만 금메달을 노릴 수 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대한민국은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조별리그 통과 후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결승에서 중국팀에게 패배하며 은메달을 획득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25일 예선을 치르고 진출한다면 27일 8강과 4강전, 29일에 동메달 결정전과 최종 결승전을 진행합니다.
한편 e스포츠 페이커와 배드민턴 안세영 등 AFP통신이 선정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목할 선수 8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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