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소름 끼친다…'무빙' 다 본 사람들이 찾아낸 레전드 '떡밥' (+정체)

화제작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결말이 드디어 공개됐다. 결말 공개와 동시에 수많은 이들이 시즌2 제작에 대한 요청을 쏟아냈다.

(왼쪽)배우 유승호. (오른쪽)'무빙' 포스터. / 유승호 인스타그램, 디즈니플러스 공식 인스타그램

이런 가운데 일부 시청자들이 다소 소름 끼치는 '떡밥(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이나 반전 등을 작품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내기 전, 그 사실을 조금이나마 유추할 수 있게끔 미리 작품 속에 숨겨놓은 내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복선보다 큰 개념)'을 찾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떡밥의 정체는 지난 13일 공개된 16회에 등장하는 한 장면과 연관 있다.

16회에서는 강풀 작가 또 다른 웹툰 '타이밍' '어게인' '브릿지'에 등장하는 시간을 멈추는 초능력자 김영탁이 담임교사 최일환(김희원)과 만나 상담을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강풀 작가 작품 속 세계관 메인 주인공급인 김영탁 캐릭터가 '무빙'에 등장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강풀 작가 레전드 작품으로 손꼽히는 '타이밍'. / 카카오 웹툰

그러나 이 장면을 유심히 본 몇몇 시청자들은 이 장면에 나오는 김영탁 신상명세서에 기재된 '생년월일'에 주목했다. 신상명세서에는 김영탁 생년월일이 '1993년 8월 17일'로 적혀있다. 원작에서 김영탁은 88년생으로 그려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무빙'에서 김영탁은 93년생 8월 17일생으로 묘사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강풀 작가가 '무빙' 시즌2 김영탁 캐릭터에 배우 유승호를 점쳐둔 것이 아니냐는 뇌피셜이 제기됐다. 유승호 실제 생년월일이 '무빙' 속 김영탁 생년월일 '1993년 8월 17일'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유승호 생년월일은 1993년 8월 17일. '무빙' 16회에 등장한 캐릭터 김영탁과 유승호 생년월일이 동일하다는 점을 근거로 '무빙' 시즌2에 유승호가 김영탁으로 출연하는 것이 아니냐는 뇌피셜에 무게감이 쏠리고 있다. / 네이버 유승호 프로필

이와 같은 레전드 떡밥에 강풀 작가 작품 마니아들은 엄청난 행복 회로를 돌리며 '무빙' 시즌2에 대한 열망을 뿜어내고 있다.

강풀 작가는 '무빙' 시즌2 제작 여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0일 스포츠서울 단독 보도에 따르면 강풀 작가는 시즌2를 묻는 질문에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여러 가지 풀어나가야 할 것들이 있다 제작에 앞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만약 다음 시즌이 나온다면 (앞서 그려진 많은 내용들이) 떡밥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열린 결말이 된다. 무턱대고 열린 결말을 만드는 건 선호하지 않는다.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고 귀띔했다.

과연 많은 이들이 열망하는 대로 '무빙' 시즌2가 실제로 세상에 나올지 큰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