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에 꽁초 넣고 "마셔"…장애남학생 집단폭행한 여중생들

소변에 꽁초 넣고 "마셔"…장애남학생 집단폭행한 여중생들

아이뉴스24 2023-09-21 15:3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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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여중생 여러 명이 장애를 가진 또래 남학생을 집단 폭행하고 가혹 행위를 해 논란인 가운데, 당시 가해 학생들이 촬영한 영상이 공개되며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MBC는 올해 7월 27일 울산 동구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여학생 여러 명이 오른손 장애가 있는 중학생 A군을 둘러싸고 폭행했을 당시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7월 27일 울산에서 여중생 3명이 장애를 가진 남학생에게 담배가 섞인 소변을 마시라고 강요하는 등 가혹행위를 벌였다. [사진=MBC 보도화면 캡처]

해당 영상은 가해 여학생들이 직접 촬영한 것으로, 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돼 확산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가해 학생들은 오른손이 불편한 A군에게 '브이' 표시할 것을 강요한다. 이들은 "양손 '브이' 빨리빨리. 발가락으로라도 해라"라고 요구했고, 이에 A군이 힘겹게 '브이' 표시를 하자 비웃었다.

또 가해 학생들은 A군에게 비닐봉지에 소변을 보게 한 뒤 담배꽁초를 넣고 마시라고 강요하거나, 바닥에 떨어진 음식물을 핥으라고 하는 등 가혹행위를 벌였다.

그뿐만 아니라 영상에는 이들이 A군의 얼굴에 침을 뱉고 욕설하거나, 온몸에 붉은 자국이 날 때까지 폭행하는 등의 모습도 담겼다.

지난 7월 27일 울산에서 여중생 3명이 장애를 가진 남학생에게 담배가 섞인 소변을 마시라고 강요하는 등 가혹행위를 벌였다. [사진=MBC 보도화면 캡처]

현재 가해자 4명 중 3명은 촉법소년으로 소년부에 송치된 상태고, 나머지 1명은 형사 처벌 대상으로 구속된 채 형사 재판을 받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법상 촉법소년은 만 14세 미만을 가리키며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A군의 학부모는 "가해자들에게 똑같이 해줄 수는 없지 않지 않나. 그러나 법이라는 게 자기들이 한 만큼 죄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촉법소년이든 아니든 마땅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A군은 여전히 불안증세를 보여 심리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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