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소방, 유리창 뜯어 트럭 운전자 구한 소방사에게 표창 수여

고속도로 터널서 트럭 전복…가족 여행 중 사고 목격해 구조작업

전복된 트럭에서 운전자 구조하는 이인표(32) 소방사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횡성=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 횡성소방서는 가족여행 중 1t 트럭이 전복된 현장을 목격하고 운전자를 구조한 이인표(32) 소방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20일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9시 40분께 횡성119안전센터 소속 이 소방사는 강화도로 가족 여행을 떠나던 중 제2중부고속도로 동서울 방향 터널에서 트럭 전복 사고를 목격했다.

그는 구조용 장갑을 이용해 트럭 앞 유리창을 뜯어 운전자를 구조한 뒤 응급처치하고, 지나가던 시외버스를 세워 사고 위치를 파악해 소방대원들의 원활한 출동을 도왔다.

이후 경기소방이 현장에 도착하면서 운전자는 무사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횡성소방, 이인표(32) 소방사에 표창장 수여

[횡성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소방은 소방대 도착 전 운전자를 구조하고 응급처치까지 한 이 소방사와 누나 2명 등 가족의 노고를 전해 듣고는 강원소방에 전화를 걸어 덕담을 전했다.

김숙자 횡성소방서장은 "휴가 중에도 침착하고 현명한 대처로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큰 책임감과 올곧은 사명감으로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유리창 뜯어 운전자 구한 소방관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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