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이 수억 원대 빚투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뜻밖의 가정사로 인해 대중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내 친구 딸"이라던 나연
19일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은 6억 원대 빚투(채무 불이행)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알려졌다.
나연 어머니의 옛 연인 A씨가 "2004년 8월부터 2016년 6월까지 나연 측에서 빌려 간 6억여 원을 갚아라.""며 지난해 1월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A씨는 재판에서 "당시 나연 어머니의 부탁으로 생활비 등 필요한 자금을 빌려줬던 것"이라며 "연습생이었던 나연이 가수로 데뷔하게 되면 돈을 갚기로 약속했는데 나연 측이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조계에 따르면 A씨가 나연 측에 12년간 5억 원이 넘는 돈을 송금한 사실 등은 인정했지만 A씨와 나연 어머니가 당시 연인관계에 있었음을 고려하면 이를 대여금이라고 인정하기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A씨 측은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나연 소속사 JYP 측은 "이미 판결이 확정돼 종결된 건으로 아티스트의 연예 활동과는 무관한 것이기에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다만 이후 추측성 글 등으로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을 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단호히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갑작스레 소송 소식이 전해지자, 나연 팬들은 공식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날 디시인사이드 트와이스 갤러리에는 '트와이스 갤러리 공식 성명문'이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공지에 따르면 트와이스 갤러리 측은 "디시인사이드 관계자님, 갤러리 취지에 부합하는 게시글이므로 삭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금일 보도된 나연 판결과 관련해 팬들이 공식 입장을 발표할 필요성이 있다는 내부 여론에 따라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트와이스 갤러리 측은 성명문을 통해 "금일 보도된 나연의 '6억 빚투' 소속 판결에서 재판부가 나연 측 손을 들어준 만큼, 팬들은 나연이 더 이상 개인사 문제로 심적 고초를 겪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한 나연이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아이돌 가수가 될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6년 3월과 2020년 10월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나연은 당시 MC 김국진과 특별한 친분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당시 김국진은 "내가 유일하게 아는 아이돌"이라며 "내 친구 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데뷔 전부터 나연을 알고 있었다."며 나연 아버지와 오랜 친구 사이라고 밝힌 바 있기에 팬들은 뜻밖의 가정사 공개로 인해 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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