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가 무대에 오른지 10분 만에 내려오면서 논란이 불거진 2023 입크 페스티벌 측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틀 만에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지난 18일 2023 입크 페스티벌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지난 16일 우천 상황에도 입크페스티벌을 찾아주시고 공연을 즐겨주신 관객분들과,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질서 있는 모습으로 성숙한 관람 문화를 보여주셔서 행사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페스티벌에 참석한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페스티벌 측은 "관객들과 호흡하며 열정적인 무대를 펼쳐 주신 모든 아티스트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원활하지 못한 공연 시간 운영으로 지연이 발생하며 불편을 겪으신 아티스트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특히 논란의 중심이었던 지코의 이름을 언급하며 "특히 준비하신 무대를 다 보여주지 못한 지코 님과 오랜 시간을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끝으로 "그 외에도 관객 여러분들의 다양한 조언 겸허히 받아들이며, 입크 페스티벌을 빛내주신 관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2023 입크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이날 지코는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렸으며, 효린, 미노이, 릴러말즈, 빅나티, 기리보이, 제시, 로꼬, 다이나믹듀오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미리 공개된 공연 타임테이블에 따르면 지코는 9시경부터 약 30분 동안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9시 50분이 되어서야 무대에 올랐다.
또한 초반에는 공연이 끝나는 시간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가 지코가 무대에 오를 때가 되어서야 10시까지만 공연을 한다고 전해졌다고 한다.
결국 지코는 30분간 무대에 설 예정이었으나 '아무노래', '새삥', '거북선' 세 곡만 부르고 무대를 내려왔다.
당시 지코는 무대에서 "너무 마음이 답답하고 안타깝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말 무대에 서는 걸 좋아하고 약속이라는 것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부득이하게 야외무대다 보니 계약상 리미트가 있나 보다. 정말 세트를 알차게 준비했는데 이다음 곡이 앙코르 없이 마지막 곡이 될 것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공연 당일 수원에 폭우까지 쏟아져 비를 맞으며 오랜 시간 기다렸던 팬들은 공연이 끝난 후 지체되는 상황에도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은 주최 측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계속되는 팬들의 항의에 주최 측은 논란 이틀 만에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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