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이 췌장암 재발로 인해 오늘(18일) 향년 81세의 나이로 별세 한 사실이 알려져 대중들의 안타까움을 보이는 가운데, 과거 그가 '칸 영화제'에서의 인텨뷰가 화제가 되고 있다.
배우 변희봉, 췌장암 별세..."영화계 큰 별이 지다"
원로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이 18일 향년 81세 나이로 별세했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과거 완치 판정을 받았던 췌장암이 재발해 투병중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난 사실이 전해져 국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그는 2019년 방송된 tvN ‘나이거참’에 출연해 이 같은 투병 사실을 고백했고,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응원을 받은 바 있다.
배우 변희봉은 1942년 6월8일 전남 장성군에서 출생한 고인은 살레시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조선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중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변희봉 과거 재조명
이후 그는 서울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다가 1966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극단 산하에서 연극 ‘대리인’, ‘진흙 속의 고양이’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활동을 이어갔다.
고인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플란다스의 개’ ‘괴물’ ‘살인의 추억’ 등에 출연해 개성 있는 연기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외에도 드라마 ‘제1공화국’ ‘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 ‘찬란한 여명’ ‘허준’ ‘하얀 거탑’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2019년까지 영화 ‘양자물리학’, 드라마 ‘트랩’에서 열연하며 국민 배우로 자리 잡았다.
국민 배우 변희봉, "가슴이 떨리고 불안하다"
췌장암 재발로 별세한 배우 변희봉의 연기 철학이 담긴 생전 인터뷰가 재조명 되고 있다.
그는 지난 2017년 5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를 통해 연기 인생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에 방문했다.
당시 변희봉은 일흔을 훌쩍 넘긴 연세에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방문해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다.
그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어제는 전혀 떨리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오늘은 왠지 가슴이 떨리고 불안하다"라고 말하며 대배우의 긴장된 모습이 모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국민 배우 변희봉, “죽는 날까지 연기하고 파”
이어 변희봉은 "나는 이런 인터뷰 기회가 별로 없던 사람"이라며 "그래서 할 말이 별로 없지만,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나는 칸에 오는 것이 배우의 로망이라 생각한다. 정말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변희봉은 한국 취재진 간담회에서 "배우 생활을 오래 했지만 칸에 온다는 생각도 해본 적 없고 꿈을 갖지도 않았었다"라며 감동을 표현했다.
이어 "꼭 벼락 맞은 사람 같다. 마치 뭐랄까, 70도로 기운 고목에 꽃이 핀 기분이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다시 한번 벅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제 다 저물었는데 뭔가 미래의 문이 열리는 것 아닌지 기대감도 생겼다. 힘과 용기가 생긴 것 같았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덧붙여 "두고 봐 달라. 이다음에 뭘 또 조금 할지 기대해달라. 열심히 하겠다. 죽는 날까지 하련다"라며 연기에대한 열정을 보였다.
한편 '옥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스크린관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며 '국민배우'로 불리우던 변희봉은 18일 향년 8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앞서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던 변희봉은 암이 재발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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