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현 부회장, 불황 속 미래투자 확대…롯데케미칼 신소재 자회사에 1500억 출자

김교현 부회장, 불황 속 미래투자 확대…롯데케미칼 신소재 자회사에 1500억 출자

아시아투데이 2023-09-18 15:05: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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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현 부회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롯데케미칼


아시아투데이 안소연 기자 = 롯데케미칼이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첨단소재와 미래먹거리인 수소 사업 투자를 확대한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으로서는 2030년 매출액 50조원 및 탄소감축 성장 목표 달성을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확대 추진 및 그린 사업 확장을 통해 포트폴리오 개편을 선언한 만큼 관련 행보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오는 10월 6일부터 2024년 9월까지 자회사 삼박엘에프티에 1500억원을 출자하고 건자재 관련 생산설비 등을 양도한다.

삼박엘에프티는 금속대체 신소재, 열가소성 장섬유 복합제 등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롯데케미칼의 자회사로, 이번 출자는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확대를 위한 유상증자 참여다. 삼박엘에프티는 율촌 컴파운드 공장 투자 및 컴파운드·건자재 제품 생산 역량 강화 및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기능성이나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하는 건"이라면서 "삼박엘에프티에서 생산하는 첨단소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삼박엘에프티는 롯데그룹 화학군의 첨단소재 생산을 전담하는 회사로 성장하는 목표로 컴파운드와 건자재 공정의 생산기술을 축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신규 컴파운딩 공장을 전남 율촌 산단 내 건설하기 위한 건으로, 올해 안에 착공 후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또 다음 달 27일 롯데SK에너루트에 149억원 규모의 보통주 297만4500주를 출자한다. 롯데SK에너루트는 롯데케미칼과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가 수소사업을 위해 합작한 회사로, 수쇼 연료 전지 발전설비 투자를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롯데SK에너루트는 올 상반기 일반수소발전 사업자로 최종 선정돼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울산공장 부지 내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는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공표한 2030 기업 비전과도 연관돼 있다. 당시 김교현 부회장은 재무 목표를 매출 50조원, 비재무적 목표는 탄소 감축 성장을 내세웠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인드에 따르면 올해 롯데케미칼의 예상 매출액은 20조3000억원 수준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향후 7년 간 2배 이상 성장해야 한다.

김 부회장으로서는 범용사업과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그리고 그린사업에 희망이 있다고 봤다. 수소사업이 속하는 그린 사업의 경우 매출 12조원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이다.

한편 글로벌 경기 악화로 실적도 고전하던 롯데케미칼은 올 3분기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롯데케미칼의 예상 영업이익은 447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860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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