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업 매출 4.3% 줄고 이익률 '반토막'났다

2분기 기업 매출 4.3% 줄고 이익률 '반토막'났다

굿데일리뉴스 2023-09-12 16:40:51 신고

3줄요약

[굿데일리=김승민 기자]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반도체·석유제품 등 수출품 가격이 하락한데다 건설현장 사고도 잇따르면서 지난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성장·수익성 지표들이 크게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12일 공개한 '2023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2962개(제조업 1만1604개·비제조업 1만1358개)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줄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뒷걸음친 것은 2020년 4분기(-1.0%) 이후 처음이다. 감소율은 2020년 2분기(-10.1%) 이후 가장 컸다.

제조업의 매출 감소 폭(-6.9%)이 1분기(-2.1%)보다 더 커졌다.

세부 업종 가운데 석유화학(올해 1분기 -3.5%→2분기 -17.1%), 기계·전기전자(-14.3%→-15.4%) 업종의 매출 부진이 심했다.  글로벌 성장세 둔화와 IT(정보기술) 경기 침체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비제조업 매출 증가율도 1분기 3.6%에서 2분기 -0.7%로 급락했다.

각 기저효과와 운임지수 하락의 영향으로 전기가스(19.8%→10.0%), 운수(-5.9%→-14.8%) 업종의 증가율 하락 폭이 컸다.

수익성 지표 악화도 뚜렷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2분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3.6%)은 지난해 2분기(7.1%)의 절반수준에 불과했다.

세전 순이익률(6.0%)도 1년 사이 1.2%포인트 낮아졌다.

비제조업(작년 2분기 5.1%→올해 2분기 4.6%)보다 제조업(8.6%→2.9%)의 영업이익률이 더 많이 떨어졌다.

업종 중에서는 제조업 가운데 기계·전기전자(12.1%→-1.6%)와 서비스업 중 운수업(15.8%→8.7%), 건설업(6.5%→3.3%)의 이익률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은은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실과 해운 운임 하락, 건설현장 붕괴 재시공에 따른 영업손실 탓이라고 설명했다.

재무 안정성 지표를 보면, 전체 기업의 2분기 부채 비율(90.8%)이 1분기(95.0%)보다 낮아졌다. 차입금 의존도(26.0%)에는 변화가 없었다.

이성환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12월 결산법인은 미지급 배당금을 (장부상) 부채로 잡아놓기 때문에,2분기 배당금이 지급되면서 부채비율이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굿데일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