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션 스트릭랜드(32·미국)이 강력한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4·뉴질랜드/나이지리아)를 꺾는 이변을 보여줬다.
'언더독' 스트릭랜드, 미들급 제왕 아데산야 '꺾어'
지난 10일, ‘언더독’ 스트릭랜드가 강력한 챔피언 아데산야를 꺾고 UFC 챔피언으로 등극했습니다.
그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의 ‘UFC 293: 아데산야 vs 스트릭랜드’ 메인이벤트 미들급 타이틀 전에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이뤘다.
아데산야는 랭킹 1위 드리퀴스 뒤 플레시와 맞붙을 예정이였지만, 당시 상대였던 드리퀴스가 부상으로 인해 도전을 포기해 랭킹 5위인 스트릭랜드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스트릭랜드는 경기가 확정된 후 아데산야에게 도발적인 인신공격을 했다. 아데산야 또한 지지 않고 그의 도발에 "그를 KO 시키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경기 주도권은 스트릭랜드에게 있었다.
아데산야가 월등히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라운드는 스트릭랜드가 장악했다. 시작부터 접근전을 펼치면서 압박을 펼친 스트릭랜드는 1라운드 막판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얼굴에 적중시켰다.
아데산야는 충격을 입은 채 휘청거렸고 스트릭랜드는 펀치 연타를 퍼부었다. 아데산야는 2라운드에서 3라운드까지 다시 스트릭랜드를 방어해 내는 데 성공했다. 거리를 두고 잽과 스트레이트, 레그킥을 뻗은 아데산야는 많은 유효타 숫자를 남겼다.
적극적인 공격을 퍼붓는 아데산야?
주도권은 4라운드에 이르러 다시 스트릭랜드의 것이 됐다. 아데산야는 뒤로 빠지며 압박을 피할수 밖에 없었고, 스트릭랜드는 지속적인 앞차기와 펀치를 퍼부었다.
점수로 뒤진다고 생각한 아데산야 또한 적극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아데산야의 기습적인 킥도 막아내는 스트린랜드가 5라운드 종료를 남기고 점차 강한 공격을 퍼붓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5라운드 종료 후 판정 부심 세 사람은 모두 49-46으로 스트릭랜드에게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스트릭랜드는 종료 버저가 울리자마자 두 손을 번쩍 들고 기뻐하며 뛰었다.
스트릭랜드는 이날 승리로 통산 전적 28승 5패를 기록했다. 경기 전 심리전을 벌였던 아데산야는 스트릭랜드를 안아준 후 손을 들어주며 그의 승리를 축하했다.
경기 후 눈물을 흘린 새 챔피언 스트릭랜드는 벨트를 바라보며 “이게 뭐야.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건가”라고 스스로에게 되물었다.
경기 전 서로 독설을 주고받았던 아데산야도 스트릭랜드를 안아준 뒤 손을 들어주며 패배를 인정했다. 아데산야는 챔피언 방어 5개월 만에 다시 패했다.
이어 “팬들의 응원이 동기부여가 됐고 내게 좋은 연료가 됐다”며 “내 허리에 있는 벨트는 아무것도 아니다. 당신들이 일상 생활을 어떻게 사는지가 더 중요하다. 여러분 덕에 나는 더 살아갈 수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겠다”고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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