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1년 앞두고 극단적 선택한 60대 교사 숨진채 발견 ... 유족 "학부모 민원 심한 스트레스" 디지털 포렌식 결과에 모두 '분노' ... "제2의 서이초등학교"

정년 1년 앞두고 극단적 선택한 60대 교사 숨진채 발견 ... 유족 "학부모 민원 심한 스트레스" 디지털 포렌식 결과에 모두 '분노' ... "제2의 서이초등학교"

투데이플로우 2023-09-05 17:01: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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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1년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한 고등학교 교사 / 출처 - 경기교사노조, 온라인 커뮤니티
정년 1년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한 고등학교 교사 / 출처 - 경기교사노조,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3일 60대 체육교사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그가 속한 경기도 용인 기흥고등학교의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실시간 기흥고등학교'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인권은 서로 대치 관계인 것인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흥고등학교 / 출처 - 보배드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흥고등학교 / 출처 - 보배드림

지난 (3일) 오전 10시35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청계산 등산로 초입 부근에서 용인의 한 고등학교 교사인 6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3일 숨진채 발견된 경기 용인시 한 고등학교의 60대 교사가 수업중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학부모 요청에 따른 교육 당국의 감사가 진행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채 발견된 A씨(60대)는 용인시 한 고등학교 체육교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기흥고등학교 앞 상황 / 출처 - 보배드림
기흥고등학교 앞 상황 / 출처 - 보배드림

이 학교에서는 지난 6월경 A씨가 체육 수업 시간에 자리를 비운 사이 학생 한명이 다른 학생이 찬 공에 맞아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다친 학생의 학부모가 교육청에 A씨에 대한 감사 및 징계를 요청했고, 이후 감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인해 A씨가 생전 큰 심리적 압박감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와 관련해 감사 절차가 진행중이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해당 사안에 대해 자세한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3일 오전 10시35분쯤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청계산 등산로 초입 부근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A씨 가족들은 전날 외출한 A씨가 귀가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자 이날 경찰에 신고해 경찰은 A씨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A씨를 발견했다.

"누가 당신을 죽게 했습니까"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출처 - 경기교사노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출처 - 경기교사노조

지난 3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5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청계산 등산로에서 A(60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경기교사노조는 서이초 사건 이후로 교권과 교사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해 국회의원들의 법 개정안 발의, 교육부의 고시 변경·고시, 교권보호 관련 매뉴얼 마련, 현장교사 간담회 개최 등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교사들은 한 목소리로 아동학대 신고위협, 학부모의 악성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9월 2일 집회는 30만명(대한민국 교사의 약 60%)이 추모 집회에 동참할 정도로 교직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흥고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 출처 - 경기교사노동조합 홈페이지
기흥고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 출처 - 경기교사노동조합 홈페이지

이어 "경기교사노조는 교육당국의 ‘학생은 선생님을 존경하고, 선생님은 학생을 존중하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진심을 믿지만 여전히 교사는 책임과 사명만으로는 견딜 수 없다"며 " 벼랑 끝에 내몰린 현실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경기교사노조는 "이런 교사들이 살기 위해서 절박하게 '공교육 회복의 날'을 외칠 때 교육부는 파면, 해임같이 서슬퍼런 단어로 교사를 압박했다"며 "거대한 벽을 마주한 교사의 심정을 이해한다면, 교육부는 지금이라도 교사를 겁박하였던 점에 대해 교사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경기교사노조는 "용인시의 고등학교 교사 사망 원인과 진상이 정확히 밝혀 질 수 있도록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하여 고인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며, 경기도교육청은 직무 관련성을 확인하여 공무상 재해 및 순직을 인정해야 하고, 학부모의 악의적인 민원이 발견 시 고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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