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신현영 "여가부, 잼버리 사태 수습에 생리용품 예산 전용"

野신현영 "여가부, 잼버리 사태 수습에 생리용품 예산 전용"

연합뉴스 2023-09-05 11:48: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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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관련 기자회견하는 신현영 의원 비대면 진료 관련 기자회견하는 신현영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여성가족부가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사업'에 편성된 예산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여가부로부터 받은 '잼버리 관련 예산 전용 내역'을 보면 여가부는 지난 6월과 8월 1, 2차에 걸쳐 약 29억5천800만원의 예산을 전용했다.

여가부는 1차 전용(20억4천200만원) 예산을 잼버리 강제 배수시설 설치, 전시구역·야영장·과정활동장 쇄석 포장 등에 사용했고, 2차 전용(9억1천600만원) 예산은 캡모자 및 손 선풍기 구입에 사용했다.

총 전용액 중 7억5천710만원(25.5%)은 여가부가 주력으로 내세우는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 예산이었다.

여가부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이 사업에 꾸준히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

2019년 67억6천400만원, 2020년 65억300만원, 2021년 71억8천200만원, 2022년 126억1천800만원 등으로 예산을 늘려왔고 올해 본예산에는 전년 대비 13억4천200만원이 증액된 135억7천400만원을 편성했다.

신 의원은 "이 사업은 일부 지자체에서 보편 지원할 만큼 사업 대상 확대와 적극적 지원이 필요했다"며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된 생리용품 지원예산까지 대회 직전에 급히 동원한 것은 잼버리 대회 준비와 예산 편성이 그만큼 부실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여가위 전체회의를 통해 잼버리 원인 규명뿐 아니라 여가부 결산까지 심의하려 했으나 여당과 정부의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회의가 무산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여가위는 지난달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법률안·결산안 상정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출석하고 김현숙 여가부 장관도 나오지 않아 회의가 파행하는 바람에 안건을 처리하지 못했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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