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보통신(IT) 기업 화웨이가 지난달 말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깜짝 공개된 뒤, 미국이 대중국 기술 제재가 실패한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고 미국 매체가 전했다.
"미국에 본때 보여줬다"… 中 화웨이 신제품 출시 성공에 '환호'
미국의 집중 제재를 받아 왔던 화웨이가 3년간 긴 침묵을 깨고 화웨이가 중국에서 자체 개발한 반도체로 애플 아이폰에 버금가는 최신 휴대폰을 출시하는데 성공한 사실이 보도됐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3일 화웨이의 최신 휴대폰인 '메이트 60 프로'가 애플의 아이폰만큼 통신속도가 빠른 휴대폰을 출시했다며, "이는 미·중 기술 전쟁에서 중국이 결국 승리할 것임을 예고하는 쾌거"라고 발표했다.
화웨이가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시기에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미국에 본때를 보여줬다고 환구시보는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자국 주요 기업들에게 국가 안보를 위해 2019년부터 화웨이와 모든 거래를 중단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하지만 화웨이는 보란듯 최신 자체 휴대폰 개발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미국의 반도체 수출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자립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환구시보는 "지난 3년간의 침묵 이후 화웨이가 마침내 최신 스마트폰을 출시했다"며 "이는 미국의 극단적인 억압이 실패했다는 것을 증명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미국 제재 끄떡없다?…화웨이 신제품에 미국 '쇼크'
중국은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의 방중에 맞춰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가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깜짝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고강도 제재 속에서도 중국이 독자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보여집니다.
WP는 메이트 60 프로에는 중국이 자체 생산한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반도체가 사용됐다며 "이건 첨단 반도체 수입 및 생산을 막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신분야에서의 진보를 늦추려는 미국의 의도가 먹히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 산하 영어방송 채널 CGTN은 메이트 60 프로가 2019년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후 처음으로 '최상위급 프로세서'를 탑재했다며 중국 반도체 기업 SMIC(中芯國際·중신궈지)가 메이트 60 프로에 쓰인 반도체를 생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WP는 SMIC가 메이트 60 프로용 칩을 생산하는데 적용했던 '7나노' 공정의 경우 2018년 출시된 애플 아이폰에 들어간 칩에 쓰인 기술과 동급이라 볼 수 있으며, 대만 TSMC가 제조 중인 최신 아이폰용 칩에는 현재 '4나노' 공정이 쓰인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강도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첨단 반도체를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생산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보여지고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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