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생활 속 불편함을 해소하는 로봇을 만든다”…엑스와이지 김병조 COO

[인터뷰] “생활 속 불편함을 해소하는 로봇을 만든다”…엑스와이지 김병조 COO

아시아타임즈 2023-09-04 15:48: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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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와이지, 스타트업 투자 ‘빙하기’에도 두자릿수 채용 나서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엑스와이지가 설립 이래 최대 수준인 두 자릿수 채용에 나선다.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영향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급감한 상황에서 말이다. 엑스와이지 김병조 COO(비즈니스 그룹 & 인사 총괄)를 통해 엑스와이지의 비전과 채용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image 엑스와이지 김병조 COO(비즈니스 그룹 & 인사 총괄).(사진=엑스와이지)

로봇관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과거 로봇은 주로 산업현장의 자동화를 위해 기능했다면, 이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식당과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로봇이 사용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엑스와이지는 일상이라는 넓은 영역에서 코로나와 인력난의 문제를 가장 심하게 겪은 ‘리테일 서비스' 영역을 첫 타깃으로 잡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김 COO는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제조하는 푸드 로봇 바리스(Baris)인 아리스(Aris)가 그 첫 프로젝트였다”며 “식음료 자회사인 라운지엑스를 통해 로봇이 적용된 매장을 에버랜드, 판교 카카오 등 전국 각지에 입점했고, 포르쉐와 벤츠, 워커힐 등 브랜드와 협업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피스, 주거공간 등에 대한 로봇 빌딩 솔루션이 적용된 층간 이동 로봇 스토리지(Storagy)를 통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시장 속 페인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해소할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작년에는 현대차 제로원, 삼성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6개 기관으로부터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고, 2025년 IPO를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엑스와이지의 강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 COO는 “이름 그대로 ‘X-Y-Z 개발 문화'가 강점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XYZ는 각 단계를 뜻한다. 프로토타입의 X버전, 자체 운영을 위한 Y버전, 상용화 단계의 Z버전을 단계별로 운영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김 COO는 “‘X-Y-Z 개발 문화'가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을 가장 빠르게 개발하는 환경을 조성해 준다고 할 수 있다”며 “기획자와 개발자의 관점에서는, 자신이 만든 제품과 서비스가 실제 고객 앞에서 활용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자신했다.

이번 채용도 이러한 관점에서 진행된다. 김 COO는 “현재 엑스와이지는 ‘개발’이나 ’테스트'에 국한되지 않고 ‘제품화'의 단계에 기여해 줄 인재를 모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며 “이번 채용에서는 백엔드 엔지니어, 제어 시스템 엔지니어 등 다수의 개발자들과 UI/UX 디자이너 등을 대규모로 모집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로봇 산업에서 함께 도전하며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는 그는 “엑스와이지는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심으로 성과를 평가한다”며 “수익을 내는 구간은 아니어서 아직은 인센티브를 드리지는 못하고 있으나 성과에 따른 후행적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있다. 여기에 조직원들이 성장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도록 다양한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론 스타트업 채용이 쉬운 것은 아니다. 그는 “스타트업 채용보다는 로봇 기업이 가지는 어려움이 더 크다”며 “아직 그 저변이 넓지 않고 구직자들도 로봇 분야가 생소해 지원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 통신 관련 프로토콜을 이해하고 있다면 쉽게 로봇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며, 현장의 피드백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인재가 합류하기를 원한다는 김 COO는 “엑스와이지는 현재 시리즈A 단계의 스타트업으로 아직 기술과 제품이 완벽의 단계는 아니고, 시장 상황과 고객 반응에 따라 변화가 많을 수 있다”며 “또한, 인사 및 조직체계, 조직문화 등을 만들어 가는 시점이다. 큰 줄기의 개발 방향은 유지하되, R&R(역할과 책임)이 명확하지 않더라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장의 업무에 거리낌이 없는 인재면 더욱 좋겠다고 했다. 그는 “엑스와이지는 우아한 탁상공론이 아닌 실용적인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며 “고객의 피드백을 현장에서 관찰하고 이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마인드가 중요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COO는 “엑스와이지는 평균 30대 중반의 수평적인 분위기이나, 업무와 관련해서는 수직&수평 문화의 합리적인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회사의 내부 정보는 최대한 투명하게 공유하고자 하고, 즉시 결정하고 바로 행동하는 문화를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COO는 “로봇 시대가 열리고 있다. 로봇의 일상화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도전을 마주해야 한다. 그리고 그 도전은 함께일 때 가능하다”며 “비전을 공유하고 동료를 존경하며 협업할 수 있는 분들이라면 언제라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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