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뉴스1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신당역 10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사회 일터는 여성에게 여전히 안전하지 않다. 젠더폭력은 일상적인데 신고는 어렵고 제대로 된 처벌은 더더욱 어렵다"고 주장했다. 신당역 살인사건 가해자 전주환은 당시 피해자에게 불법촬영 및 스토킹 혐의로 고소당해 1심 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있는 상태였다.
신상아 서울여성노동자회 활동가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 배치만으로 사업주의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스토킹을 개인적 구애로 보는 조직문화는 없는지 피해를 말할 수 없는 조직문화는 아니었는지 고민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안전한 일터를 만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 권오훈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권국장은 "경찰이 서울교통공사에 범죄 입건 사실을 통보한 후 교통공사가 피의자를 직위해제 처분할 때 어떤 혐의였는지 묻거나 탐문해보지 않았다는 점은 매우 의문스러운 부분"이라며 "동료 간 젠더 기반 괴롭힘에 대한 회사의 적극적 보호를 의무화하여 스토킹 범죄에 회사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교통공사노조는 오는 14일까지를 추모주간으로 정하고 오는 11일부터는 신당역 10번 출구 앞에 추모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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