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날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8월 5주 차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주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불거진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 및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묵인, 방조 행태 등이 국민 여론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예측된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기준 2천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8일∼이달 1일 조사결과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에서 한 주 만에 소폭 반등(35.6%→37.6%)했다가 다시 한 주 만에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7%p 오른 61.1%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6.4%p↓), 대전·세종·충청(6.1%p↓) 등에서 크게 하락한 반면, 인천·경기에서는 2.0%p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주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전주부터 이어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공방보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 역사·이념 논쟁이 더 영향을 미쳤다”고 조언했다.
내년 총선에서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2%,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8%로 나타났다.
이전 조사와 비교하면 정부·여당 견제론이 6%p 상승했고, 정부·여당 지원론은 5%p 하락한 모습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윤 대통령 지지율 바닥 없이 ‘뚝’...'오염수 방류'에 대한 타격?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최근 연속해서 큰 폭의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는 것이 보도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17~1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4%로 직전인 2주 전 조사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54%로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임” 18%, “경험과 능력이 부족함” 17%,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함” 11%, “공정하지 않고 편파적임” 9%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에게 물은 결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 긍정답변이 전주보다 6%포인트 떨어진 32%를 보인 것에서도 확인된다.
부정 평가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외교”를 각각 14%로 가장 많이 꼽았고, “독단적·일방적”(8%), “경제·민생·물가”(6%), “소통 미흡”과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각 5%) 순으로 정리됐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이후에도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 집중호우 기간 대통령 국내 부재, 해외순방 중 김건희 여사 명품숍 쇼핑 같은 문제가 큰 화제가 되면서 윤 대통령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전국지표조사에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계획 백지화에 대해 25%만이 “사업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의혹이 있는 만큼 백지화하는 것이 옳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55%는 “교통망 개선에 필요한 사업이므로 어떤 노선이든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응답했으며,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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