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책임 안 묻겠다 돌아와라." 전홍준 대표의 간절한 부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소속사와 항소를 진행한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확률이 커지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는 최근 외부 투자를 성공적으로 받은 이후 새로운 걸그룹 프로젝트 론칭을 시작했다.
중소 기획사의 기적을 일으켰던 어트랙트는 그간 국내에서 해외로 인지도를 쌓는 방식이 아닌 타깃을 처음부터 해외로 잡고 홍보하며 아이돌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며 빌보드에 입성했다. 하지만 지난 6월 19일 멤버들이 정산 문제와 건강 관리 문제 등으로 소속사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되면서 활동 중단 및 법적 분쟁이 시작되었다.
법원에서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양측의 분쟁은 끝이 나는 줄 알았지만 피프 티 피프티 멤버들이 항고를 결정하면서 양측의 법적분쟁은 길고 긴 싸움이 될 것임을 예고 하게 되면서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는 마음에 크게 상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트랙트는 싱가포르의 투자 회사 에버그린 금융그룹으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지난달 25일 양측은 투자 및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투자에 따라 에버그린은 9월 내 싱가포르 유수의 투자펀드로부터 100억 원 규모 투자유치를 달성해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에버그린 금융그룹의 CEO 데이비드용은 당초 한국 예능프로그램을 찾아 K팝에 투자하고 싶으나 아는 사람이 없어 사기를 많이 당했다고 고백하며 믿고 투자할 곳을 찾는다고 밝혔었다. 이에 많은 누리꾼이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추천하였으며 두 사람의 만남을 그렇게 성사되었다.
자본의 여유가 생긴 어트랙트는 새 걸그룹 론칭에 발 벗고 나섰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피프티 피프티와의 소송에 매달리며 시간을 소비하는 것보다 새로운 걸그룹 출시에 더욱 힘을 쓰겠다는 입장이다. 일반적인 중소 기획사에서는 동시에 두개의 걸그룹을 운영은 힘들기 때문에 사실상 피프티 피프티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움직이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새로 뽑는 걸그룹 멤버 전원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발탁할 예정이다. 데뷔 시기는 바로 내년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멤버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전홍준 대표는 "회사를 믿고 지원해 주신 투자자들과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스태프들 그리고 회사의 미래를 위해서도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숙명을 가지고 있다. 뉴 걸그룹을 포함해 다양한 프로젝트로 한발 한발 나아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피프티 피프티는 민심도 잃었으며 돌아오라 간곡히 외치는 소속사와의 관계도 스스로 최악의 관계로 만들어 나가면서 소속사도 결국 새로운 걸그룹 론칭에 나서게 되면서 한곳도 없는 상황이다. 상표권 신청 관련해서도 피프티 피프티 이름을 어트랙트 측에 인정될 경우 해외에서 사용도 불가능하다. 민심도 돌아갈 소속사도 해외 활동도 멤버들을 믿고 투자할 회사도 현재 모두 없는 상황으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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