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에스와이 LPBA 챔피언십’ 16강 종료
스롱, 32강서 ‘돌풍’ 최연주에 1-2 덜미
LPBA투어 16강서 강호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개막전 여왕’ 김민아(NH농협카드) 등은 8강 진출에 성공한 반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 김세연(휴온스) 임정숙(크라운해태) 등은 탈락했다.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에스와이 LPBA 챔피언십’ 대회 32강 및16강전이 모두 마무리됐다. 그 결과 김가영을 비롯해 김민아, 김보미(NH농협카드) 용현지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등 우승 후보가 8명으로 압축됐다.
김가영은 32강서 이다솜을 11-0, 11-2로 빠르게 32강을 통과한 이후 16강서는 강지은(SK렌터카)을 상대로 하이런 5점을 앞세워 첫 세트를 11-1(6이닝), 2세트도 11-5(11이닝)로 승리하며 빠르게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직전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64강서 일찌감치 대회를 마무리한 김가영으로선 이번 대회 8강에 올라 프로통산 6번째 우승에 속도를 냈다.
다른 경기서는 김민아가 김보라와 김효주를 나란히 세트스코어 2-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김보미도 장가연(휴온스)과 서지연을 세트스코어 2-0으로 누르고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반면, 스롱 피아비는 32강서 일찌감치 고배를 들었다. 최연주에 세트스코어 1-2로 덜미를 잡혔다. 첫 세트를 11-3으로 따냈으나 2, 3세트를 6-11(5이닝), 4-9(5이닝)로 내주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스롱을 꺾고 대회 이변을 만들어낸 최연주는 16강서 오수정까지 제압하고 8강에 진출, 프로통산 네 번째 8강에 올랐다. 프로당구 출범 시즌(2019-20시즌) 7차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와 2021-22시즌 두 차례(2차전, 월드챔피언십) 8강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시즌은 지난 세 차례 투어에서 모두 64강 첫 판 탈락했으나, 이번 대회 8강에 오르면서 1년 5개월만에 8강 무대에 복귀했다.
이밖에 다른 16강서는 ‘원조 퀸’ 임정숙(크라운해태)가 ‘일본 3쿠션 강호’ 사카이 아야코에 세트스코어 1-2 패해 탈락했고, 김세연(휴온스)는 박다솜에 세트스코어 1-2로 패배하며 대회를 마쳤다. 용현지(하이원리조트)와 정은영은 나란히 박지현, 오도희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LPBA 우승 후보가 8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3일에는 8강 제 1경기(박다솜-최연주∙오후2시)를 시작으로 사카이 아야코-김보미(오후 4시30분), 용현지-김민아(오후 7시), 김가영-정은영(오후 9시30분) 경기로 이어진다. 8강을 통과한 4명의 선수는 4일 오후 1시, 오후 3시30분에 각각 준결승을 치르고, 오후 9시부터는 우승상금 3000만원이 걸린 결승전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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