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10억짜리 집" 최원종, 금수저 자취집 공개되자 '도대체 왜'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으로 14명의 사상자를 내고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최원종이 홀로 거주했던 10억짜리 아파트가 공개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분당 서현역 칼부림 사건에 대한 집중 취재를 하면서 최원종이 살고 있던 주택에도 찾아가게 되었다. PD수첩 제작진에 따르면 그는 사건이 일어난 서현역에서 차로 불과 2분 거리의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원종은 가족과 떨어져 1년 이상 혼자 살았던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앞서 경찰도 최 씨가 가족과의 불화로 홀로 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PD수첩이 공개한 최 씨의 집은 깔끔한 내부가 돋보였으며 1인 가구가 거주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모든 생활 시설이 갖추어져 있었다.

해당 아파트 경비원은 "아무런 말썽이 없었다. 조용히 지냈다"라고 말하며 "주민이니 기본적으로 안녕하세요 같은 인사는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는 다른 동네 사시면서 아들 집에 왔다 갔다 방문했다"면서 아파트에는 아들 홀로 거주했다는 점을 짚어주었다. 

제작진은 최원종이 거주한 집 내부에 들어가 보았고 화이트 톤의 깔끔한 분위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작은 부엌이 있었으며 아치 형태의 문을 통해 거실로 진입할 수 있는 구조였다. 거실에는 작은 책상과 의자, 선풍기가 있었고 작은 방에는 의자와 이불, 청소기 등 간단한 살림살이들이 깔끔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누리꾼 '금수저가 무슨 불만이 있어서 이런 짓을 저질렀냐'

사진=MBC 'PD수첩'

평균 이상의 주거 환경을 갖추고 산 최원종에 대해 시청자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동시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최 씨가 살았던 아파트 이름과 매매가 등에 대한 정보가 퍼지기 시작했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서현역에서 2분 거리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의 매매가는 20평대 기준으로 10억에서 11억 원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세는 4억~5억 원 정도에 형성돼 있으며, 지난달에는 14평짜리 매물이 7억 2000만 원에 거래되면서 상당히 고가의 주거 환경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아들 혼자 사는 집이 10억이라니 금수저다', '금수저가 대체 무슨 불만이 있어서 칼부림을 한 것이냐', '부모는 조현병이 있는 자식을 무슨 생각으로 홀로 둔 거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을 일으킨 최원종을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 측에서는 현재까지 최원종이 피해망상에 몰두하여 자신의 주변에 대해 극도의 경계심과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결국 최 씨는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극단적인 공격성을 띄며 무차별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최원종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주식 투자,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지적 능력은 갖춘 것으로 추정했다. 최 씨는 범행을 저지르기 전 '심신미약 감경'을 검색한 기록도 발견되었다. 따라서 최원종은 심신미약 상태에 빠져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