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남궁민과 안은진이 재회했다.
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 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 9회에서는 유길채(안은진 분)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이장현(남궁민 분)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청 황제 홍타이지(김준원 분)에게 불려간 이장현은 풀려난 대신 간자가 아닌 것을 증명해야 했다. 용골대(최영우 분)는 이장현에게 “앞으로 도망간 조선의 포로를 직접 잡아 바쳐라”라고 명령했다.
유길채는 식량이 없어 경은애(이다인 분)의 어머니 유품까지 팔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그마저도 얼마 안 되는 곡식으로 밖에 바꾸지 못했고, 그러던 중 구원무를 만나게 됐다. 구원무는 배고픈 유길채에게 식사를 대접했고, 유길채는 구원무의 대장간을 보며 돈을 벌 궁리를 했다.
유길채는 유기 그릇을 만들기로 했다. 구원무의 대장간에서 과거 그릇이나 농기구를 만들었다는 말을 듣고, 전쟁으로 유기 그릇까지 빼앗겨 제사 걱정을 하는 양반들을 생각했다. 유길채는 통보의 가치가 떨어진 것을 알고 구원무에게 빌린 면포로 통보를 사들였다. 그리고 구원무의 대장간에서 유기 그릇을 만들기 시작했다.
한편, 이장현은 도망간 조선의 포로들을 잡아 용골대에게 보냈고 간자가 아님을 입증했다. 이후 이장현은 용골대를 찾아가 술을 마시며 괴로워했다. 이장현은 취한 채로 환각을 봤다. 그의 옆에는 유길채가 앉아 있었다. 이장현은 "가짜인 거 다 안다. 네가 여기 있을리가 없다"며 유길채를 그리워했다.
완성된 유기그릇을 팔기 위해 떠났던 박대(박진우 분)는 사기꾼들에게 당해 유기그릇을 다 뺏겼다. 사기꾼 소굴로 찾아간 유길채는 조롱만 당했다. 그때 구원무가 나타나 유길채를 구했다. 유길채는 한 벌 남은 유기그릇이라도 팔기 위해 포장했다. 경은애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유기그릇 한 벌을 더했다. 양반 집에 가서 유기그릇 두 벌을 팔아 네 벌 값을 벌었다. 은가락지와 비녀 등을 가지고 기방에 갔다.
유길채는 기녀에게 물건 값을 받지 않고 청이 사고자 하는 물건이 무엇인지를 알아냈다. 과거 이장현이 오랑캐를 상대로 물건을 파는 것이 이득이 크다고 알려준 덕분이었다. 생강을 팔아 쌀 세 가마니를 얻었다. 이를 시작으로 유길채의 장사 수완 덕분에 대장간 사업은 점점 커졌다.
소현세자와 이장현은 조선에 가게 됐다. 먼저 가겠다는 량음(김윤우 분)에게 이장현은 "길채 낭자에게 내가 간다고 전해달라. 꾸밀 시간은 줘야지"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량음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구원무는 유길채와 자주 만나 식사하고 시간을 보냈다. 구원무는 유길채에게 "사람들이 우리보고 뭐라는 줄 아냐. 둘이 무슨 사이냐 그러더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유길채는 "남들이 뭐라든 무슨 상관이냐"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구원무가 유길채에게 청혼했지만 유길채는 거절했다. 구원무가 "그 사람은 이미 죽지 않았냐"며 이장현을 언급했다.
매일 이장현을 그리워하던 유길채는 "이젠 오지 마셔요. 나는 조선팔도 다 돌며 천수를 다 누리고 갈 생각이니 우린 나중에 아주아주 멋진 날에 다시 만납시다"라고 혼잣말하며 이장현을 가슴 속 깊이 묻었다.
그 시간, 이장현은 조선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이장현은 유길채를 찾아다녔다. 밤중 시장을 돌던 이장현과 구잠(박강섭 분)은 함 사라는 외침이 들리자 미소를 띄며 그쪽을 바라봤다. 방두네(권소현 분)가 집 대문 앞에 나와 함파는 무리들을 들여보내려 애썼고, 그 뒤로 유길채가 등장했다. 유길채와 이장현은 눈이 마주쳤고, 새 색시라며 나타나는 모습에 이장현은 충격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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