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유경, 베이커리 사업 재진출하나?...'재벌 빵집' 논란 부활 조짐

신세계 정유경, 베이커리 사업 재진출하나?...'재벌 빵집' 논란 부활 조짐

굿데일리뉴스 2023-09-01 15:14: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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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신세계그룹 백화점부문 총괄사장
정유경 신세계그룹 백화점부문 총괄사장

[굿데일리=임주연 기자] 정유경 신세계그룹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 베이커리 사업에 재진출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들려온다.

정 총괄사장이 최대주주인 신세계 자회사 신세계센트럴시티가 ‘베이커리 카페 트웰브’라는 명칭을 상표로 출원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여론의 뭇매를 맞고 철수했던 '재벌 빵집'이 최근 신세계그룹을 필두로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최근 ‘트웰브’의 상표권 출원을 마쳤다. 제과전문카페업종이며 빵과 차, 커피 등을 판매하는 브랜드의 상표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3호선과 7호선, 9호선이 만나는 고속버스터미널역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운영업체로 임대사업과 호텔사업을 하고 있다.

트웰브 상표 출원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정 사장이 베이커리시장의 재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도 나왔다.

만약 진출한다면 11년 전 불거졌던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에도 베이커리 사업은 소상공인들이 주로 진출해 있는 사업 종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베이커리사업을 현재 시작하는 단계가 아니라, 아이디어 차원에서 구상했던 상표를 미리 출원만 해놓은 것”이라며 사업 진출설을 반박했다.

정 사장은 지난 2013년 10월 신세계SVN 주식 80만주를 모두 처분하면서 베이커리사업을 그만뒀다. 당시 재벌가 딸들의 빵집 사업에 대해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일었고 신세계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처음으로 제재를 받은 적이 있다.

만약 정 사장이 베이커리사업에 다시 진출하게 된다면 정 부회장이 내놓은 베이커리 카페와 고객 유치 경쟁을 시작하게 될 수도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베이커리사업을 넘겨 받은 뒤 2019년 제과점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에서 해제되면서 점차 베이커리사업을 확장했다.

이마트 입점 제과점인 ‘블랑제리’를 연 데 이어 2021년 11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라는 베이글 전문점도 론칭했다.

신세계푸드는 베이커리 사업부를 흡수한 뒤 매출 1조를 넘기는 종합식품기업으로 몸집을 크게 불렸다. 지난해 1조4113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이 가운데 식음 사업부의 매출은 575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0%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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