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해병대 수사단장 조사 20분만에 종료..."배후 세력 '외압' 관련 녹음 나오자 중단", "VIP 격노 지시사항?"

전 해병대 수사단장 조사 20분만에 종료..."배후 세력 '외압' 관련 녹음 나오자 중단", "VIP 격노 지시사항?"

투데이플로우 2023-08-30 11:09: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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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법정 출석한 해병대 전 수사단장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은 고(故)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사건의 경찰 이첩을 보류시킨 배후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령은 이달 28일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사실관계 진술서를 제출했다.

“수사 결과에 VIP 격노…국방장관에게 전화 연결해 질책했다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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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28일 오후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을 위해 서울 용산구 국방부로 향했다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29일 공개된 진술서에 따르면면 지난달 박 전 대령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겨있었다다.

진술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김 사령관과 박 대령은 이중섭 국방부 장관에게 경북경찰청에 이첩해야 할 수사 결과를 보고하였다. 같은 달 31일 정오쯤 언론 브리핑을 하기 위해 국방부 인근에 대기하던 김 사령관이 박 대령에게 "언론 브리핑이 취소됐다"며 부대 복귀를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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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채상병 앞에 눈물흘리는 부모님들 /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박 대령이 김 사령관에게 "도대체 국방부에서 왜 그러는 것이냐"고 질문하니 김 사령관은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VIP 주재 회의에서 1사단 수사결과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뒤 이어 "VIP가 격노하며 장관과 통화한 뒤 발표가 취소됐다"고 답했다. 박 대령이 "정말 VIP가 맞습니까?"라고 묻자 김 사령관은 고개를 끄덕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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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에서 고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신상 발언 후 경례 / 출처 - 연합뉴스

국방부 검찰단은 박 대령의 진술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경기도 화성 해병대사령부를 방문하여 사령관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해병대 측은 "(김 사령관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박 대령은 수해피해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채 상병 관련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고 보류하라는 지시를 어기고 이첩을 강행한 혐의(항명)로 입건됐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국민께 사과드린다” 

이취임식 및 전역식 후 경례중인 김계환 사령관 / 출처 - 연합뉴스

해병대사령관(김계환 중장)이 집중호우 지역에서실종자 수색 작업중 해병대 1사단 소속 채모 상병이 순직한 사건 이후 37일 만에 이번 사건에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는 입장으로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25일 국회 국방위 전체 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계환 사령관은 "지휘관은 부대의 성패에 대한 책임을 지며, 그 책임의 범위는 무한하다"며 "해병대사령관으로서 부하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예천지역 호우피해 복구 작전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안전사고 예방에 소홀해 부모님에게는 아들을 잃는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을 드렸고, 우리 해병대는 소중한 해병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군의 엄정한 지휘와 명령체계를 위반하는 군 기강 문란 사건까지 있었다"고 추가 발표를 했다.

눈물을 흘리는 김 사령관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눈물을 흘리는 김 사령관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김 사령관은 "다시금 본연의 모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사령관부터 최선을 다해서 매진하겠다"며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관리시스템 전반을 재정비해 ‘장병들이 안전한 부대환경’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하며 다시 한번 머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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