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5대 메이저 비보이 대회를 석권한 유명 댄스팀 '진조 크루'에서 성폭력 논란이 불거졌다.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기간을 갖도록 하겠다.
지난 29일 진조크루는 공식 SNS를 통해 "과거 진조크루에 속했던 여성 멤버 A씨의 성폭력 피해 주장에 관하여 진조크루의 입장을 말씀드린다."며 공식입장문을 게재했다.
이어 "A씨는 2019년 11월 30일 진조크루 남성 멤버로부터 성폭력을 당했고, 이후 2022년 2월 5일 다른 남성 멤버에게도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조크루는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멤버는 탈퇴 처리를 하였다"며 "2차 가해로 볼 수 있는 게시글을 작성한 멤버 또한 탈퇴 처리하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A씨가 2022년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양 당사자의 진술이 엇갈렸기에 남성 멤버를 탈퇴 처리하지 않았다."면서 "세밀하게 A씨를 배려하지 못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조크루는 "A씨가 가해 남성 멤버들에 대한 법적 조치할 경우에는 수사기관과 법원을 통해 향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2022년 2월 5일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멤버의 혐의가 밝혀질 경우 진조크루는 팀의 명예와 이미지를 훼손한 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진조크루는 A씨의 성적 피해 사실 주장과 별개로 그 주장 과정에서 진조 크루와 대표 및 일부 멤버들에 관해 다른 사실이 있다며 정정에 나섰다.
진조크루는 "진조크루가 국내 브레이킹 씬에서 권력을 쥐고 있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단체인 것처럼 주장하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멤버를 옹호하고 A씨 잘못이 크다고 가스라이팅을 한 것도 사실이 아니며, 대표가 팀 단체 회의에서 성희롱 발언을 하였다는 내용도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진조크루는 앞으로 대중의 상식에서 벗어난 행위나 성 비위 문제 제기 시 즉시 퇴출을 팀의 원칙으로 도입하겠다."며 "A씨의 성추행 주장을 인지하고 후속 조치를 세심하게 처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찰을 위해 진조크루는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기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조크루의 법률 대리인은 "사실관계 확인 없이 A씨의 게시글을 복제·유포하거나 진조크루 및 멤버들에 악의적인 글과 댓글을 게재 및 유포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하여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진조크루는 2022년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다운'에 출연해 우승하여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 올렸으며,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담 공식 만찬에서 한국의 전통 음악과 의상을 사용한 퍼포먼스를 펼친 바 있다.
또한 2012년 세계 5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2021년에는 'Battle of the Year' 우승을 차지한 명문 크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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