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북부 프스코프 공항에 '무인기 공격'

러시아 서북부 프스코프 공항에 '무인기 공격'

BBC News 코리아 2023-08-30 10:38:16 신고

3줄요약
한밤중 불길이 치솟는 모습
TELEGRAM
프스코프 주지사가 무인기 공격이라며 올린 장면

러시아 현지 언론이 러시아 서북부 프스코프 공항이 지난 30일(현지시간) 새벽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지 주지사는 군이 출동해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엄청난 불길과 함께 폭발음이 들리는 영상을 게재했다.

확인되지 않은 한 러시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공군의 주력 수송기인 ‘일루신 II-76’ 4대가 파괴됐다고 한다.

프스코프는 우크라이나에서 600km 이상 떨어진 지역으로, 에스토니아와 더 가깝다.

보통 러시아 본토에서 발생한 공격에 대해선 거의 언급하지 않는 우크라이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도 자신들이 연루됐다고 밝히지 않았다.

지난 몇 주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의 목표물을 공격하고자 폭발성 무인기 사용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알려진 사항은 이렇다.

  • 러시아 군 당국은 모스크바 시각으로 자정쯤 흑해에서 군인 총 50여 명이 타고 있던 우크라이나 쾌속선 4척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우크라이나 측의 즉각적인 언급은 없었다
  • 또한 러시아군은 남서부 브랸스크 지역과 중부 오룔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무인기 각각 3대, 1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 러시아 타스 통신은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 영공이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공격 현장에 있었다는 미하일 베데르니코프 프스코프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국방부가 프스코프 공항을 노린 무인기 공격을 격퇴하고 있다”면서 “예비 조사 결과 인명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Il-76 수송기
GETTY IMAGES
이번 무인기 공격으로 러시아의 주력 수송기인 Il-76 4대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은 긴급 출동팀의 말을 인용해 항공기 피해 상황을 전했는데, “무인기 공격으로 인해 일루신 II-76 4대가 파손”됐으며, “화재가 발생해 항공기 2대가 불길에 휩싸였다”고 한다.

다른 러시아 국영 언론사에선 항공기가 파괴됐다는 즉각적인 보도는 없었다.

한편 러시아 당국은 지난주 무인기가 모스크바 중심가를 강타한 지 몇 시간 만에 남서부 벨고로드 지역에도 무인기 공격이 이어지면서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에서 우크라이나의 무인기 공격으로 러시아의 주력 장거리 폭격기가 파괴된 지 불과 며칠 만에 발생했다.

프스코프 지역은 지난 5월 말에도 무인기 공격의 표적이 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공격에 대한 배후를 자처하진 않았으나,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은 “불가피하고 자연스러우며 매우 공정한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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