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의료서비스 ‘방문진료’…바람직한 모델은?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방문진료’…바람직한 모델은?

헬스경향 2023-08-29 20:5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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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재택의료학회-서초구 의사회, ‘재택의료 심포지엄’ 개최
대한재택의료학회와 서초구 의사회가 바람직한 방문진료 모델 수립을 위한 재택의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의료계, 학계, 관계, 의료업계 등 각계각층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했다.

인구고령화로 노인돌봄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일차의료 방문진료수가 시범사업’을 향한 개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관-학이 한자리에 모여 바람직한 방문진료 모델을 논했다.

대한재택의료학회와 서초구 의사회는 28일 서울 서초구청 대강당에서 ‘재택의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일차의료 방문진료수가 시범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에 방문하기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지역 내 의원에 소속된 의사가 환자의 가정을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초구의 지역 특성과 의료사각지대 구조에 특화된 바람직한 방문진료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연자로는 김주형 집으로의원 대표원장(대한재택의료학회 정책이사)이 ‘한국 재택의료의 현주소-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올해 2월 분당 최초로 방문진료 전문의원을 개원한 김주형 원장은 방문진료가 환자나 보호자는 물론 의사도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임을 강조하면서 방문진료 의원을 미래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적 돌봄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자원으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김주형 원장은 “방문진료 서비스가 반드시 공공기관을 통한 비영리 모형으로 제공될 필요는 없다”며 “지역사회 돌봄계획에 따라 방문진료만 실시하는 의료기관의 신설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민 대표가 ‘서초구 방문진료 모델 제언’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뒤이어 글로벌 방문간호 요양전문기업 바야다홈헬스케어 김영민 대표(대한재택의료학회 재무이사)가 ‘서초구 방문진료 모델 제언’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김영민 대표는 바야다홈헬스케어가 서초구·고려대의료원과 공동으로 3~6월 진행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방문형 재택의료사업’의 30건 방문사례를 토대로 현 시범사업 중심의 방문진료 문제점을 짚고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김영민 대표는 “현재 방문진료 시범사업은 동사무소, 보건소 등으로 제공 주체가 나뉘어 있고 서비스도 분절돼 있다”며 “시범사업이 확대될수록 수혜자들은 혜택에 익숙해지는데 장기적으로 물가상승에 따른 수가 적정성을 누가 담보할 것인가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초구가 선도적으로 통합된 돌봄 콘트롤타워를 만들고 우선순위 대상자 발굴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대상자별 재택의료모델을 표준화하는 데 앞장설 것을 제안했다.

박건우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의사와 환자 간 원활한 소통과 정확한 정보 전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초구 방문형 재택의료사업을 함께 한 고려대안암병원 신경과 박건우 교수(대한재택의료학회 이사장)는 “방문진료를 하다 보니 찾아가는 진료와 관련해 생각보다 많은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데 서비스 제공 주체별로 정작 소통이 잘 안 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며 “방문진료가 환자의 상태와 요구를 정확히 판단하고 환자에게 여러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면 그 효과가 훨씬 커질 것”이라고 첨언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서초구 우선옥 보건소장은 “서초구 의사회, 재택의료학회와 긴밀히 협력해 민간 의료부문은 처방과 진료를, 보건소는 사후 건강 관리를 나눠 맡는 지역사회 건강 돌봄 파트너십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대한재택의료학회 이건세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지역사회 의료소외 계층을 위한 재택의료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학이 협력한 유의미한 자리”라며 “재택의료학회는 지역사회 의사회의 방문 진료를 지원하고 동행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초구 의사회는 5월 방문진료 발대식을 열고 의원 25곳 이상이 참여해 서초구 지역사회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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