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곡 '마음 약해서' '십오야' 등을 부른 와일드캣츠(들고양이들) 리드 싱어 임종임이 향년 73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에 따르면 임종임은 지난 28일 새벽 2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2년 전 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1949년 12월생인 고(故) 임종임은 지난 1969년 미8군쇼 무대에 서기 시작해 1971년 6인조 그룹 와일드캣츠(들고양이들)를 결성한 뒤 1971년 동남아를 거쳐 1974년부터 1978년까지 홍콩을 중심으로 활동했습니다.
현지에서 '뉴 프롬 더 와일드 캣츠'(New From The Wild Cats) 등 여러 장의 음반을 발표했습니다. 이 그룹은 '원조 역수입 K팝 그룹'이었습니다.
귀국 후 발표한 음반 '더 와일드 캣츠/들고양이들'에 수록된 '마음 약해서'와 '십오야'가 크게 히트, 스타덤(인기대열)에 올랐습니다. 특히 '마음 약해서'는 이듬해인 1980년 동명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인기를 바탕으로 와일드 캣츠는 같은 해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이후 1980년 홀로서기에 나선 임종임은 1981년 디스코 팝 그룹 보니엠의 히트곡 '바하마 마마'를 번안한 '말하나마나'를 불러 인기를 이었습니다.
이후 노래 '말하나마나'는 유재석 등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이 '하나마나송'(2007)으로 각색해 방송에서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무대를 떠난 뒤 독신으로 지낸 그는 지난해 암 수술을 받기 전까지 서울 강남구에서 주점 '와일드캣츠'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고인 임종임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0일 11시30분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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