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활동을 중단했던 유명 유튜버 '땅끄부부'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마지막 영상 이후에...
집에서 운동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관련 운동 영상으로 유명해진 헬스 유튜버 '땅끄부부'가 활동을 중단한 지 2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땅끄부부는 28일 기준 30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2년 전 '허벅지 운동 영상'을 마지막으로 갑자기 활동을 중단해 팬들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었다.
유튜브 정책상 영상을 올린 지 6개월이 지나면 수익 발생이 중단되는데 땅크부부 채널에는 6개월이 지났음에도 영상이 올라오지 않았기에 팬들의 걱정은 이어졌다.
그러다 지난 27일 땅크부부 유튜브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이 올라와 이목을 끌었다.
땅끄부부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려고 글을 적어 본다."며 "몇 년 전인가부터 마음과 몸에 지친 신호가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시절 이전부터도 저희는 집 밖을 자주 나가지 않았고, 코로나 때는 많은 분의 건강을 책임져야 한다는 핑계로 일주일 동안 내내 집 밖에 나가지 않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서히 마음과 몸에 병이 찾아왔고 저희를 찾아주시는 분들께 누가 될까 봐 저희의 아픈 면을 숨기고 영상 작업에만 몰두했다."고 설명했다.
땅끄부부는 "약 2년 전부터는 사람조차 피하게 될 정도로 강박증과 공황장애가 심해졌다."면서 "항상 서로를 격려하고 좋은 말만 하던 저희끼리도 그때 제일 많이 싸우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 가운데 2세 준비도 실패하고 여러 가지 안 좋은 일들이 겹겹이 생겨 좋지 못한 생각까지 들었다."면서도 "낳아주신 부모님과 저희를 따라주신 많은 분이 생각나 둘이 부둥켜안고 눈물로 많은 날을 보냈다."고 전했다.
땅끄부부는 "이렇게 있다가는 둘 다 무너질 것 같아 몇 달 전부터는 단지 살기 위한 이유만으로 저희가 진정 좋아하는 걸 찾아보기로 했다. 아무 목적도 없는 길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몇몇 팬분을 우연히 만났다고 밝히면서 "영상을 올리지 못하는 이유조차 설명해 드리지 못해 피하려고만 하며 말씀을 드리지 않았음에도 오히려 저희를 이해해 주시며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는 말씀에 울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글을 올리기조차 조심스러웠다."면서 "마음과 몸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저희 부부도 없다고 생각했다. 이제서야 키보드 앞에서 이렇게 글을 써서 올려본다. 너무나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오랜 기다림 끝에 땅크부부의 근황을 전해 들은 팬들은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모습을 뵈니 안심이 되네요. 항상 건강하세요.", "두 분의 건강과 행복을 응원합니다.", "용기 내 소식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언제 어디서든 두 분의 사랑과 건강이 최고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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