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25'만 넘으면 '뚱보'? BMI 대체 비만 지표 나왔다

[헬스S] '25'만 넘으면 '뚱보'? BMI 대체 비만 지표 나왔다

머니S 2023-08-26 0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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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근골격계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근골격계 질환의 대표적 원인으로 비만이 꼽힌다. 이 비만 여부를 진단하는 데 가장 많이 활용되는 지표는 체질량지수(BMI)다.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눠서 구한다.

대한비만학회는 BMI가 23~24.9이면 비만 전 단계(과체중), 25~29.9이면 1단계 비만, 30~34.9이면 2단계 비만, 35 이상이면 3단계 비만(고도비만)으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BMI에 대한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지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BMI에 따르면 근육량이 많아 체중이 높은 운동선수가 비만으로 진단될 수 있고 체중은 적게 나가지만 체지방률이 높은 마른 비만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김남훈·김경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최근 BMI를 대체할 수 있는 체중 보정 허리둘레 지수(WWI)의 활용가능성을 제시했다.

세계적으로 근골격 대사질환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고가의 장비없이 효율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WWI는 박유성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교수팀과 김신곤, 김남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이 개발한 체성분 지표다. 허리둘레를 체중의 제곱근(√)으로 나눈 지표다.

김남훈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통해 한국인 50세 이상 남성과 폐경 후 여성 5983명의 기록을 분석했다. 5983명 중 남성은 3034명, 여성은 2949명이었으며 체중과 총체지방률, 사지근육량, 콜레스테롤, 혈압, 허리둘레, 골밀도, 8시간 공복혈당 등을 확인했다.

연구결과 WWI 수치가 높을수록 체지방률이 높고 근육량이 적고 골밀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돼 연구팀은 WWI와 체성분간 상관관계가 규명됐다고 봤다. 그러면서 남성의 최적 WWI 수치를 10.4, 여성은 10.5로 제시했다.

김경진 교수는 "BMI의 가장 큰 약점은 각각의 체성분(지방, 근육, 골밀도)을 명확하게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WWI가 이를 보완한 차세대 건강 척도로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김남훈 교수는 "WWI는 기존 연구에서 인종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가능할 수 있음을 활용했다"며 "BMI를 넘어 보편적인 건강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통합적 지표로 WWI가 널리 활용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노인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악액질·근감소·근육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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