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용 정책대출 금리 인상 결정
각종 대출의 금리가 갑자기 상승하는 기류를 보이면서, 기존에 대출이 있던 사람들이 상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계부채가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금리 상승의 압박을 받는 것은 은행권에서 판매하는 상품 외에도 정부와 관련한 상품들의 금리도 인상될 위기에 놓여있다.
이에 이달 30일 서민용 정책대출인 디딤돌 대출의 금리도 인상될 예정이다. 디딤돌 대출의 금리는 0.3 포인트 올라 최저 2.45% ~ 최고 3.3%까지 인상된다. 버팀목 대출의 경우도 상승해 금리가 2.1%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각종 정부대출을 받을 계획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금리가 이상되기 전 신청해 조금이라도 싼 이자에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나 디딤돌 대출을 고려하고 있는 분이라면 30일 이전에 신청해 인상 전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데, 디딤돌 대출의 경우 비대면으로 신청이 가능하므로 이를 통해 준비를 하면 좋겠다.
오는 29일까지 완료분만 이전 금리 적용가능
주택도시보증공사 고객센터에서는 “8월 30일부터 신청 완료된 분들은 임상된 금리로 적용된다. 전날인 29일까지는 완료해 주셔야 한다. 직접 은행을 방문하는 것보다는 기금e든든으로 신청하는 게 조금 더 빠를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디딤돌 대출은 저소득, 무주택자들을 대상으로 주택 구입자금을 위해 대출을 할 경우 대출이자율을 1%대의 금리로 낮춰주어 내집마련의 부담을 줄여주는 상품이다. 특히 신혼부부나 생애최초 주택마련을 하는 경우라면 디딤돌대출을 활용하여 더욱 저렴한 금리로 내집마련이 가능하다.
하지만 금리가 인상하면서 대출 자금 조달 비용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 디딤돌대출의 금리를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아졌다. 이에 이화여대 석병훈 경제학과 교수 역시 “정책자금 대출이라고 해서 디딤돌대출만 금리를 붙잡아 놓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출 자금 조달 비용 상승을 반영해서 불가피하게 금리는 올릴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오는 9월이 되면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된다. 그런데 이번에 금리 인상 조치가 발표되면서 30일 전에 대출을 신청하려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창구에서 직접 방문하여 신청을 할 경우 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단, 뉴홈 모지기, 전세사기 피해자 대출, 비정상 거처 무이자 대출 등의 정책대출 금리는 동결할 계획이다.
주택청약저축 금리 인상 및 청약통장 보유자 혜택 강화
국토부에서는 “주거복지 주요 재원인 지금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구입,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조정하되, 인상 폭을 0.3%포인트로 최소화했다”고 설명한다. 정책기금 대출 금리와 함께 주택청약저축 금리 또한 지난해 11월에 이어 7개월 만에 다시 0.7%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우대금리 1.5%포인트가 적용되는 청년 우대형 종합저축 금리도 연 3.6%에서 4.3%로 인상된다.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는 분들의 금융, 세제 혜택 역시 강화돼 장기 보유자는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관련 변화들은 신규 대출분부터 적용되며 그 외에도 다양한 혜택들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니 청약통장 보유자는 해당 은행 등을 통해 변경될 내용들을 미리 살펴보고 잘 활용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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