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 전문 배우' 고태산 "도박 빚 40억, 처가 재산까지 날려"

악역 전문 배우 고태산이 도박 빚 때문에 아내와 결별할 위기에 휩싸였다.

지난 24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고태산은 단칸방에 홀로 생활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아내와 이혼을 앞두고 별거 중이라고 밝혔다.

공사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8개월 째 일하고 있다는 고태산은 "가끔 연락이 오면 잡부나 잡일, 기술자 보조하는 업무를 맡는다. 연락만 오면 바로바로 달려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흩어진 상태라는 그는 "현재 가족과 함께 살고 있지 않다. 아내와 안 본 지 1년 2개월 됐다.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40년 만에 별거하고 이혼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인은 고태산의 도박 빚 때문이었다. 그는 "생활력 문제나 여러 가지 금전적 문제로 마음을 아프게 했다. 종로 3가에서 금은방을 하며 돈 많이 벌었다"면서 "(지금 돈으로) 30~40억 정도. 근데 도박으로 빚을 졌고, 처가 재산도 다 날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가 못나서 가족을 너무 고생하게 했다. 애들이 얼마나 가난에 시달렸는지, 울어야 하는 상황에서 울지를 않더라. 너무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사진=MBN '특종세상' 캡처

 

이보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