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에서는 샌드위치 자르는 비용만 3000원이라고?, '바가지요금'소식에 모두들 깜짝 놀랐다고 하는데....

이 나라에서는 샌드위치 자르는 비용만 3000원이라고?, '바가지요금'소식에 모두들 깜짝 놀랐다고 하는데....

캐플경제 2023-08-25 09: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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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이탈리아 소비자단체, ‘미친 영수증’ 사례 공개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으며 세계적으로 해외여행이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런 가운데 유럽 휴양도시를 찾은 관광객이 현지 바가지요금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CNN은 "2023년 여름은 역사상 가장 비싼 계절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씌우는 바가지요금 사례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소비자보호단체 '노프로핏'은 최근 현지 상인들의 바가지요금 관련 사례를 모았고 이를 '미친 영수증'(Crazy Receipts)이라고 명명했다. 이들은 올여름 이탈리아 관광지 물가가 성수기 이전 대비 약 130% 상승했다고 밝혔다. 알바니아나 몬테네그로 등 지중해 다른 관광지 물가와 비교해도 약 240%나 치솟았다는 것이다.

노프로핏은 바가지요금의 대표적인 사례로 이탈리아 섬 사르데냐의 호텔을 언급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커피 두 잔과 물 두 병 가격은 65달러(약 8만 7000원)다. 호텔 측은 "메뉴판에 명시된 가격이며 항구에 정박한 호화로운 요트를 바라보는 비용이 포함됐다"라고 설명했다. 빈 접시를 달라고 하면 2유로(약 3000원)를, 카푸치노에 코코아 가루를 뿌리는 데는 10센트(약 130원)의 비용을 받기도 했다.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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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영수증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해안 휴양지로 유명한 이탈리아 풀리에서 파라솔 하나와 선베드 두 개를 대여하려면 평일에는 50유로(7만 3000원)를, 주말에는 100유로(약 14만 5000원)를 내야 한다. 이탈리아 내 다른 식당의 경우 샌드위치를 반으로 자르는 데 2유로, 아기 젖병을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데 2유로 등의 추가 요금을 요구했다.

바가지요금 사례는 이탈리아만의 문제가 아니다. 프랑스 지역 언론 니스 마틴은 생트로페의 일부 식당에서 방문객 데이터베이스(DB)를 확인 후 돈을 충분히 쓰지 않은 고객에 대해 '9월 초까지 예약이 다 찼다'라고 응대하는 방식으로 고객을 선별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외국인 관광객은 갈수록 늘고 있다. 이탈리아 관광부는 올여름에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300만 명 더 많은 6800만 명 정도가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현지 주민의 경우 지나치게 높은 물가로 자국 대신 알바니아 등으로 피서를 떠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면서 발생하는 빈자리를 미국이나 아시아에서 온 관광객이 채우고 있었다.

단순히 호텔에 머무는 관광 상품도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이탈리아 관광부는 이번 여름 이탈리아의 호텔 투숙객이 1170만 명이 이를 것이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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