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초록색불, 스파이웨어 의시해야... 개인정보 탈취부터 카메라 도청까지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서 직장인 이나미(천우희)는 악몽의 시작이 버스에서 스마트폰을 분실로부터 시작됩니다. 수리 기사로 위장한 우준영(임시완)은 우연히 스마트폰을 주워 이나미에게 돌려주지만, 사실은 그 안에 스파이웨어를 설치해 뒀습니다. 이후, 이나미의 삶이 무너지는 과정을 그려냅니다.
또한, 최근 SBS의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선아씨의 사례를 중심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피싱 범죄에 대해 다뤘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피싱 범죄의 현황을 살펴보며 스파이웨어가 이러한 범죄를 가능하게 하는 주요 수단임을 강조했습니다.
스파이웨어는 사용자의 동의 없이 설치되어 개인정보를 몰래 수집하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디, 비밀번호, 신용카드 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 다양한 개인 정보를 사용자가 모르게 훔치는 것입니다. 이에 더해 카메라를 켜서 사용자를 감시하거나 마이크를 통해 도청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지난 20일에는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이 '안드로이드 액정에 뜬 초록색 불을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관련 기사를 소개했습니다.
휴대전화 화면 우측 상단에 표시되는 초록색 불은 스마트폰의 마이크나 카메라가 활성화된 상태임을 나타냅니다. 사용자가 음성이나 얼굴 인식, 카메라 또는 마이크를 사용하는 앱을 실행할 때 초록색 불이 켜지는데, 이를 통해 해당 기능이 활성화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앱을 실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초록색 또는 주황색 불이 표시된다면 해킹이나 스파이웨어가 설치된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 경우, 먼저 어떤 앱이 해당 불을 활성화시켰는지 확인한 후 해당 앱이 카메라나 마이크 권한을 얻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스파이웨어 대비 방법에 전문가들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
이러한 스파이웨어 범죄를 사전에 감지하여 예방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악타르 사이버스마트의 공동 창업자인 CEO는 "스마트폰에 스파이웨어가 설치되었을 가능성이 의심될 경우, 악성 소프트웨어를 탐지할 수 있는 앱을 실행해보고, 동시에 중요한 비밀번호는 다른 기기에서 재설정한 후 스마트폰을 '공장 초기화'하여 시스템을 출고 당시의 초기 상태로 되돌려야 한다"라며 조언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해킹 사고로부터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을 모아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인터넷 사용 시 신뢰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주로 방문하고, 익숙하지 않은 프로그램 설치 요청 시 '예'나 '아니오' 대신 창을 닫는 것이 좋다"라고 안내하였습니다. 또한, 스팸 메일은 열지 않고 바로 삭제하며, 의심스러운 광고를 클릭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고려대 정보보호 대학원의 김승주 교수는 "스마트폰 앱은 항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며, 공식적인 앱스토어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 외에는 무작정 설치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하였습니다.
보안 업체 SK쉴더스의 관계자도 "스파이웨어로 인한 스마트폰 해킹 문제는 영화 속 묘사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여러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라며, "인공지능(AI) 검사와 같은 기능을 갖춘 전문적인 모바일 백신 앱을 사용하여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설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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