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경동주재 박영준 대표, 영산대 노찬용 이사장, 부구욱 총장. (제공: 영산대) |
영산대는 이날 오후 3시 해운대캠퍼스 D동 2층 이사장실에서 노찬용 이사장, 부구욱 총장, 박영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박 대표는 우연한 계기로 기부를 결심했다. 얼마 전 그는 ‘부산·울산·경남 법과인문학아카데미 최고위과정’ 제9기 강의를 듣기 위해 영산대를 방문했다.
박 대표는 “점심식사를 하러간 칼국수 식당에서 등록금을 고민하는 학생의 한숨소리를 들었다”며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영산대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 기부금을 장학금과 대학발전기금으로 활용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 같은 노력이 법과인문학아카데미에서 받은 교육의 실천이라고 본다. 이 과정은 법률·인문고전을 강의해 올바른 인권·법적소양을 갖춘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할 리더를 양성한다.
사실 박 대표는 꾸준한 선행을 베풀어왔다. 그 중심에는 2012년 고인이 된 아내 전옥필 여사가 있었다. 박 대표는 아내의 암투병을 도왔던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암연구비로 1억원을 기부했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위해 10년간 매달 100만원 기부 약정도 했다.
선행은 이어져 2013년 박 대표는 사랑의열매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제29호 회원’이 됐다. 또 사별한 아내 명의로도 기부해 2015년 고 전옥필 여사가 아너소사이어티 제61호 회원에 가입했다.
영산대 부구욱 총장은 “대학생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지역대학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선뜻 기부 결정을 내려준 박영준 대표께 감사하다”며 “이번 대학발전기금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헌신하는 리더를 양성하고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송희숙 기자 bitmul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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