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父 서세원, 안 뵌 지 10년 전…'연락 한 번 할 걸' 후회돼"

서동주 "父 서세원, 안 뵌 지 10년 전…'연락 한 번 할 걸' 후회돼"

한류타임스 2023-08-24 11:30: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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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부친 서세원 죽음에 대해 언급했다.

서동주는 지난 22일 방송한 MBC 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게스트로 출연했따.

이날 방송에서 서동주는 서세원 장례식장에서 서정희가 쫓겨났다는 가짜뉴스를 언급하며 "마가 건강 때문에 병원에 왔다 갔다 하셔서 제가 대표로 문제를 해결했다. 온 적도 없으니 쫓겨날 수도 없다"면서 "본인의 가족이면 이렇게 말했을까 싶다. 사람들이 1%의 사실을 가지고 99%의 거짓을 믿는구나 싶어서 화가 났는데 화를 낼 대상이 없더라. 그게 안타까웠다"고 토로했다.

부친 서세원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산책 중이었다는 서동주는 "아는 기자분에게 '동주씨 괜찮으세요?'라고 문자가 와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생각하고 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진짜인 거 같다고 해서 바로 표를 끊어서 다음 날 캄보디아로 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랑 연락을 안 했으니까 얼굴을 뵌 지도 9~10년 된 상황이었다. 오랜 시간 못 보고 지내던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켜드려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갔는데 처음 뵌 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의 얼굴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제가 거기 사는 게 아니어서 함부로 얘기할 순 없겠지만 상황이 굉장히 열악하더라. 사원에 시신이 안치됐다고 하는데 날씨가 후덥지근하고 덥고 쓰레기도 많고 한국이랑 굉장히 다르다. 시신이 한 구씩 들어가는 냉동실도 아니고 날씨가 덥다보니 부패가 살짝 진행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그걸 보는데 '인생이 이렇게 허무해도 되는 건가' 싶었다. 아버지랑 사이가 안 좋고 그런 걸 떠나서 당연히 아버지가 행복하길 바라지 않나. 그걸 보니까 마음이 찢어지는 거 같고 너무 갑작스럽게 가셨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전화를 한 통 해서 대화를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말이라도 한번 나눠봤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게 제일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부친상을 치르고 얼마 후 키우던 반려견을 떠난 보낸 서동주는 "강아지를 깨끗히 소독하고 수의를 입히고 화장해서 보내는데 거기서 한번 더 무너졌다. 캄보디아 낙후돼 있던 아버지 장례식장이 생각났다. 강아지도 이렇게 깔끔하게 해서 보내는데 그걸 못해드린 게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굉장히 힘들었다. 답답해도 말도 못하고 제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고 말했다.

사진=MBC 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캡처

 

이보라 기자 lbr@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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