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방수 “내일”로 성큼...추석이 코앞인데 비상걸린 수산물 판매업체

일본 오염수 방수 “내일”로 성큼...추석이 코앞인데 비상걸린 수산물 판매업체

캐플경제 2023-08-23 11: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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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일본 원자력 오염수 방류, 24일로 결정


일본 정부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의 개시를 오는 24일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21일 일본 공영방송인 NHK에서는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후쿠시마 원전의 처리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계획과 관련, 기리다 후미오 총리가 오는 24일 이후에 가능한 빠른 시기에 방류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후 23일 외신과 업계에서는 일본 정부가 22일 관계 각료 회의를 통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수 방류를 24일 실시한다고 최종적으로 밝혔다. 이로써 약 30년간 134만톤의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게 된다. 그 결과 국내 수산물 판매업자들은 비상에 걸렸다. 추석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이는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오염수 방류 진행되면 수산물 소비 큰 타격 올 것


실제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2013년 일본 정부에서 원전 오염수 유출을 시인하면서 국내 수산물 소비는 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1년 당시 노랑진수산시장에서 3개월간 일평균 수산물 거래량이 12.4%가 감소했다고 한다. 2013년에도 마찬가지로 전통시장에서 40%, 대형마트와 도매시장에서 20% 수산물의 소비가 줄어들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이슈가 불거지면서, 올 4월 소비자시민모임에서 525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9명이 오염수 방류가 진행되면 수산물 소비를 줄이겠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오염수 방류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각 판매자들은 소비자들의 소비 위축을 우려해 각종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명절 앞두고 각종 대응책 내놓아


특히나 추석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이라 이들의 걱정은 더 높아진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아예 방사능 측정기를 도입해 수산물을 검사하기로 발표했다. 또한 추선 선물세트로 나온 생선들은 모두 기존 비축분이라 이번 방류와 아무런 영향이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아예 2011년 이후 일본산 수산물을 취급하지 않으며, 정기적으로 국립 수산물품질관리원을 통해 수산물 방사능 조사결과를 체크하고 있다. 이들은 오염수 방류를 대비해 4월 이전 수매분을 이용해 추석 선물세트를 구성했고, 굴비나 선어와 같은 품목들은 내년 설 예상물량까지 미리 확보해두었다고 말한다.

이는 신세계 백화점에서도 마찬가지이며, 이들은 아르헨티나, 캐나다, 에콰도르 등 일본과 멀고 방사선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적은 지역의 갑각류와 선어를 신규 상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국내산 수산물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진행한 뒤 지역 수협 위판장에서만 상품을 구매해 오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마찬가지로 전국 점포에 간이 방사능 측정기를 구비해 놓은 상태이며, 방류가 시작되면 식품연구소의 고성능 방사능 측정기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처럼 백화점의 대비와 더불어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식당에서도 방사능 검사성적서가 확인된 제품만 취급하는 등으로 국민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낮추기 위해 최선의 대응을 다하고 있다.

대형마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마트에서는 방사능 안전관리를 평시-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나눠 대응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검사대상 어종의 25%에 진행했던 샘플링 검사를 6월 말부터는 이미 50%로 상향한 상태이다. 이후 주의 단계에선 75%, 경계 단계에선 100% 검사를 진행, 심각단계로 올라가면 아예 판매를 중단하게 된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도 안전성 검사를 확대진행하고, 아예 일본산 수산물을 취급하지 않거나 사전에 비축된 물량으로 추석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등 방류를 대비해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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