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창업 자영업을 찾아서] 안산 '자연 숲 족욕' "건강과 지역경제 둘다 살려요"

‘자연 숲 족욕’ 대표 이순우씨

우리 신체 중 ‘발’은 우리 몸의 혈관이 모여 있어 ‘제2의 심장’이라 불린다. 그 만큼 건강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최근 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다양한 건강 증진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는 가운데 ‘족욕’이 대중적인 건강 요법의 하나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족욕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체내 노폐물을 배출해 피로 회복은 물론 여성들의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 건강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경기도 안산에도 족욕 전문 가게들이 하나 둘 씩 문을 열고 있다. 안산시 고잔동에 위치한 ‘자연 숲 족욕’은 대표인 이순우 씨가 직접 겪은 체험을 토대로 개업한 케이스여서 주목을 끈다.

더욱이 오랜 경기 침체와 지역경기 부진으로 거의 모든 지자체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역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까지 함께 살필 수 있는 창업을 하게 되어 이 대표 스스로도 상당한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이용객들이 족욕을 하고 있는 모습.

이 대표는 지난해 초부터 갑자기 팔꿈치가 아파 한의원 등을 찾아 치료를 받았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았다고 한다. 오랫동안 제대로 된 치료법을 찾지 못해 고민하던 그는 우연히 족욕 전문 가게를 방문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꾸준히 족욕을 한 결과 팔꿈치 통증 등이 서서히 없어졌다고 한다.

족욕의 효능을 경험한 그는 당장 17년 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지난 2022년 10월에 족욕 전문 가게를 오픈 했다. 이 대표가 연 ‘자연 숲 족욕’은 세원디엔에스 듀얼 이온 디톡스 족욕기로, 해당 제품은 이온 디톡스 족욕과 원적외선 온열 밸트 등을 사용한다.

이 대표는 “실제로 족욕을 꾸준히 할 경우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고혈압, 저혈압은 물론 당뇨병과 통풍, 뇌졸중, 중풍 등에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0분 정도 꾸준히 족욕을 하게되면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의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지금 추세라면 족욕 전문 가게가 유망직종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자영업 위기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건강도 지키고 지역 경제도 살릴 지역 창업 아이템으로 적당하다는 설명이다.

안산=최제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