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아니네" 경찰 계정 칼부림 예고 30대 체포

"경찰이 아니네" 경찰 계정 칼부림 예고 30대 체포

나남뉴스 2023-08-22 14:52: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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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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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직원 계정을 이용해 강남역에서 칼부림을 하겠다고 예고 글을 올린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는 협박 혐의로 30대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경찰청 게시판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혐의다. A씨는 게시판에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 다들 몸 사려라. 다 죽여버리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게시한 글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으나 해당 글은 이미 캡처된 상태로 온라인상에 급속히 퍼지기 시작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블라인드'는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로 인증이 이뤄져야만 익명으로 글을 작성할 수 있다. 그런데 A씨는 경찰 계정을 이용해 칼부림 예고 글을 올리면서 경찰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경찰은 이튿날인 22일 오전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를 서울 시내 주거지 인근에서 붙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찰관이 아닌 회사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협박 혐의와 더불어 공무원을 사칭한 혐의도 적용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살인 예고 글 443건 중 201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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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림과 서현역 칼부림 사건 이후 살인 예고 글만 400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2건의 강력 사건 이후 확인된 살인 예고 글은 443건에 달한다. 

앞서 지난 4일 강남역에서 엽총으로 18명을 살해하겠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해 예고 글을 올린 30대 B씨가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다행히 엽총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B씨에 대해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한 서울 신림역에서 여자 20명을 살해하겠다고 예고 글을 올린 30대도 경찰에 붙잡혔다. 글을 올린 C씨는 단순히 "관심 받고 싶어서"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살인 예고 글 443건 중 201명을 검거한 상태로, 살인 예고 글을 작성한 이들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며 강력한 처벌 의지를 피력했다. 

경찰청, '특별치안활동' 선포

특히 경찰청은 최근 흉기 난동 범죄가 급증하자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하기도 했다.

경찰청은 "현 상황은 각종 흉악범죄로 국민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엄중한 비상 상황이며, 무고한 시민들을 향한 흉악범죄는 사실상 테러 행위"라고 규정했다.

특히 경찰청은 "국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한 각오로 흉기 난동과 그에 대한 모방범죄 등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청은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의 흉악범죄 예고와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 특히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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