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운반선 수주 점유율 87%로 압도적 1위 차지
수주잔량, 12년 만 최고 수준…조선사 4년 치 일감 확보
7월 발주량 44% 수주…5개월 만 월별 수주량 1위 탈환
올해 상반기 조선산업 수출과 수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개선된 수주실적이 생산으로 본격화되고 당시 높아진 선가도 반영되면서 전년대비 12% 가량 높아진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또 전 세계 발주량의 30% 가량을 수주하는 등 성과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선박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1.9% 증가한 92억2000만 달러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부터 개선된 수주실적이 생산으로 본격화되고 당시 높아진 선가도 반영된 결과이다.
상반기 수주는 전 세계 발주량의 29%를 차지했다. 우리 주력 선박인 고부가 선박과 친환경 선박은 전 세계 발주량의 61%, 50%를 각각 점유하며 세계 1위를 수성하였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전 세계 발주량의 87%를 수주하며 압도적 1위를 석권했다. 수주잔량은 12년 만에 최고 수준인 388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조선사들은 현재 4년 치 일감을 확보 중이다.
선가지수는 170.9로 2008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며 특히 LNG 운반선은 2억6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산업부는 이러한 실적이 전 세계 발주량이 감소하고 국내 조선사가 3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함에 따라 선별 수주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달성한 실적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발주량은 지난 2021년 5362만CGT로 정점을 찍은 후 2022년 4204만CGT, 2023년 상반기 1796만CGT로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
선박 수출과 수주 호조세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조선사의 경영 여건도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실제로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에는 전 세계 발주량의 44%인 146만CGT를 수주해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월별 수주량 세계 1위를 탈환하였다. 7월 실적을 포함할 경우 세계시장에서 수주는 30%, 고부가 선박은 59%, 친환경 선박은 51%를 점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조선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수출 및 수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미래 선박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생산인력 수급, 현장 애로 해소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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