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화들짝, GC녹십자 '헴리브라 저격' 뭐길래

JW중외제약 화들짝, GC녹십자 '헴리브라 저격' 뭐길래

머니S 2023-08-22 05:50:00 신고

3줄요약
GC녹십자(녹십자)가 JW중외제약을 저격했다. JW중외제약이 국내에서 팔고 있는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에 대한 부정적인 연구 데이터를 녹십자가 발표하면서다. 타사 제품 명칭을 직접 공개하는 것은 업계에선 이례적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지난 21일 헴리브라의 혈전 이상사례 보고율이 8인자제제보다 2.83배 높다는 연구결과 자료를 배포했다. 이는 녹십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약품 이상사례보고시스템(FAERS)을 직접 분석해 미국출혈장애학회에서 발표한 자료다.

연구는 최봉규 녹십자 데이터사이언스팀장이 주도했으며 성균관대학교, 한국혈우재단 부설의원 등 산·학·연이 공동연구했다.

연구자료를 보면 2018~2022년 헴리브라를 투여 후 발생한 총 이상사례는 총 2383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97건(4.07%)의 혈전 반응 사례였다. 반면 8인자제제는 1.44%에 그쳤다. 즉 혈전 이상 사례에 부분에서 헴리브라가 8인자제제보다 3배 가까이 높다는 녹십자의 주장이다.

JW중외제약은 카운터 펀치를 맞았다. 현재 녹십자의 발표에 대한 맞대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A형 혈우병 시장에서 녹십자는 그린진에프로, JW중외제약은 헴리브라로 경쟁구도를 그리고 있어서다. 이번 녹십자의 발표는 경쟁사에 대한 저격 의도로 읽히는 대목이다.

헴리브라는 2020년 5월 국내에 출시됐다. 헴리브라는 제8인자의 혈액응고 작용기전을 모방해 활성화된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 기술이 적용된 혁신신약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조금씩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엔 기존 치료제(혈액응고인자 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보유 중증 A형 혈우병 환자에게만 적용되던 헴리브라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만 1세 이상의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까지 확대됐다. 이로 인해 헴리브라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14.3% 증가한 44억원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 사이에선 경쟁사가 타사 제품을 직접 저격하는 일은 드물다"며 "특히 성분명이 아닌 제품명을 직접 언급하는 것은 공격적인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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