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명절 선물에도 '이것' 뜬다고 하는데... 친환경 바람 이어갈 수 있을까?

이번 명절 선물에도 '이것' 뜬다고 하는데... 친환경 바람 이어갈 수 있을까?

캐플경제 2023-08-21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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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사조대림이 올 추석을 앞두고 친환경 포장을 적용해 선보인 선물세트. 사조대림 제공
사진 = 사조대림이 올 추석을 앞두고 친환경 포장을 적용해 선보인 선물세트. 사조대림 제공

 

현대百, '환경친화적 한우' 대폭 늘려


최근 물가가 다락같이 치솟으면서 추석 선물도 미리 저렴하게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유통 업계는 ‘가성비’ 선물세트를 늘리고 이색 상품을 확대해 차별화에 나섰다. 가치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친환경 상품도 뜨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올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물량을 대폭 늘렸다. 백화점은 다음 달 10일까지, 대형마트는 다음 달 18일까지 각각 사전예약을 받는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에 더해 올해는 추석 연휴가 개천절까지 최장 6일로 늘어나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마트와 SSG 닷컴은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해 행사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40%를 할인해 준다. 과일 중 최근 수요가 가장 높은 샤인 머스캣의 경우 5만 원대 이하 세트 물량을 40% 늘렸다. 이번에 처음으로 2만 원대 샤인 머스캣 세트도 내놓는 등 ‘실속 세트’ 개발에 집중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사전예약 상품 수를 전년 대비 35% 확대했다.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 중 사전예약 비중이 60%를 넘는 등 점차 높아지는 수요에 대응해서다. 가격대별로는 2만~5만 원대 중저가 상품이 40%로 가장 많다.

롯데마트 역시 5만 원 미만 과일 세트와 10만 원 미만 축산 세트 등 가성비 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20% 확대했다. 현대백화점도 사전예약 할인 상품 물량을 전년 대비 30% 이상 늘렸다.

최근 명절 선물 트렌드를 반영한 특색 있는 상품도 눈에 띈다. 이마트는 MZ 세대 사이에 인기가 높은 곶감(‘호두 말이 곶감 세트’)을 30% 할인 판매한다. ‘광안리 부산 집’ ‘해운대 암소갈비’ 등 전국의 유명 맛집과 협업한 차별화 세트 4종도 내놓았다.

주류 상품도 다양해졌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명절 가족모임에 전통주만큼 인기가 높은 와인에 집중했다. ‘산 페드로’(9만 9000원), ‘비달 플뢰리’(8만 1000원) 등 10종의 유명 와인 세트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와인과 위스키, 전통주 등 1000여 품목의 주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SSG 닷컴에서 주문한 뒤 신세계백화점에서 수령하면 된다.

 

사진 = 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한우세트. 현대백화점 제공
사진 = 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한우세트. 현대백화점 제공

 

 이마트, 보냉 가방 재활용…5천 원 환급 


이번에도 친환경 포장이 크게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저탄소 한우’ 세트를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한우 냉장 선물세트를 페트(PET) 재활용 원단을 활용한 가방에 담아 제공한다.

이마트는 올해 추석에 축산 선물세트 보랭 가방을 재활용(리사이클링) 한다. 고객이 이마트에서 선물세트를 수령한 뒤 보랭 가방을 고객 가치 센터로 반납하면 냉장은 5000원권, 냉동은 2000원 등 신세계 상품권을 준다. 회수 기간은 다음 달 11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이 품목의 지난해 추석 판매량이 약 7만 개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랭 가방이 100% 회수될 경우 약 21.6t의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

사조대림도 올해 추석 선물세트에 지구를 다시 푸르게 만든다는 의미의 ‘리-유즈’ ‘리-그린’ 콘셉트를 적용했다. 부직포는 친환경 종이로 대체하고 선물세트를 서랍 형태로 만들어 부직포 72t, 트레이 16t, 캔햄 플라스틱 캡 3t 등 총 91t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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