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축제에 '다나카' 섭외 했다가 된서리… 결국 '사과+재검토'

이순신 장군 축제에 '다나카' 섭외 했다가 된서리… 결국 '사과+재검토'

머니S 2023-08-21 05:4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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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명량대첩축제 주최측이 일본인 남성 호스트 콘셉트의 개그맨을 섭외했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축제 취지에 맞지 않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주최측은 공식 사과하면서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2023명량대첩축제 집행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내달 8일 명량대첩 축제 축하쇼에 '다나카 유키오(개그맨 김경욱)'를 스페셜 게스트로 초청하기로 했다.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명량! 축하쇼에서 함께 즐길 준비 되어있으므니까'라는 글과 함께 다나카의 사진을 올렸다. 해시태그로는 다나카의 유행어인 '모에모에뀽'을 달았다.

이후 비판이 쇄도했다. 명량대첩축제는 1597년 조선 수군과 전라도민이 일본 수군에 맞서 대승을 거둔 세계 해전사에서 빛나는 전승을 기념하는 호국 역사·문화축제다.

이 같은 축제에 아무리 일본인을 연기하는 한국 개그맨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특히 다나카의 콘셉트가 일본 유흥업소 남성 종사자를 차용한 것이어서 게스트로서는 더더욱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주최측은 공지를 삭제했다. 이후 명량대첩축제 집해위원장은 공식 SNS에 사과문을 올리면서 다나카를 섭외한 배경을 설명했다.

평소 다나카가 이순신 장군과 안중군 의사를 무서워하고 부캐릭터인 일본인으로서 독도는 한국의 땅이라고 인정하는 모습들을 '두려움 + 사과 + 존경의 메시지'로 표현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네티즌들은 냉담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애초에 즐길 준비 됐냐고 공지했으면서 논란이 되니까 두려움을 표현하려 했다고 말을 억지로 짜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최측은 섭외를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집해위원장은 "논란의 소지가 있어 재검토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호국 역사·문화축제인 명량대첩축제 본연의 취지와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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