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버지의 치료비를 두고 남편과 싸웠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남편이 새아버지인데 왜 치료비 대주냐고 해서 싸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36살 여성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 A 씨는 가정사를 털어놓으며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저희집 가정사에 대해 말하자면 친오빠와 친언니가 있고, 제가 2살 때 친아버지가 돌아가셨다"라며 "어머니는 제가 5살 때 재혼하셨다"라고 적었다
이어 "오빠와 언니, 저 모두 새아버지와 사이가 좋다. 5살 때부터 30년 넘게 아빠와 딸로 살아왔다"라며 "핏줄이 뭐가 중요한가 하는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신적으로 삼 남매를 예쁘고 다정하게 키워주신 새아버지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A 씨는 병원에 계신 새아버지 치료비를 두고 남편과 싸웠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A 씨는 "새아버지는 우리를 친자식처럼 여기셨다. 친부 이상의 정을 주셨다. 저에게는 너무 소중한 우리 아빠"라며 "그런 아버지가 심혈관질환으로 병원에 계신 데 남편은 '계부인데 왜 치료비 대주냐'며 아까워한다"고 털어놨다.
이런 남편이 이해가 안 간다는 A 씨는 "새아버지가 삼 남매 키워주신 은혜가 있는데도 남편이 아까워하는 기색을 자꾸 낸다. 맞벌이인데도"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A 씨는 "이런 상황을 어찌하면 좋냐"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편의 행동에 분노하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네이트판'에 "이게 싸울 거리가 되나. 남편 진짜 이해가 안 간다", "어려서부터 아내 다 키운 장인어른한테 무슨 예의냐", "앞으로 돈 관리 각자 하세요", "그렇게 따지면 남편도 남이다", "이런 걸로 고민하는 것도 어이가 없다", "자기 돈도 아니고 맞벌이인데 무슨 권리로" 등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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