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때문? 일본 맥주 수입 역대 최대

‘아사히’ 때문? 일본 맥주 수입 역대 최대

금강일보 2023-08-16 20:47: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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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편의점에서 아사히 생맥주캔이 품절돼 있다. 이재영 기자

노재팬으로 추락하던 일본 맥주가 떠오르고 있다. 앞서 시작된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의 오픈런 열풍 등에 힘입어 수입량이 반등하는 모습이다.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는 ‘없어서 못 판다’는 이야기마저 흘러 나오는 실정이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7985톤으로 전년동월보다 수입량이 239% 상승한 수치다. 이는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로 가장 큰 규모다. 금액 상으로도 전년보다 281.9% 확대돼 677만 달러, 한화로는 약 90억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7월 수입량은 근 10년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입액 또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2017년(706만 달러)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이에 일본 맥주 등을 중심으로 불던 노재팬 열풍은 지난해부터 '소강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한 이후 국내에서는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었다. 당시 SNS, 커뮤니티 등 곳곳에서는 일본 제품을 소비하지 않겠다는 노재팬 포스터와 일본 기업 목록 등이 소비자 사이에서 공유되기도 했다. 그 영향으로 2020년과 2021년 당시 일본 맥주 수입량은 각각 774톤, 522톤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량이 2000톤을 넘기면서 일본 맥주의 선호도가 점차 올라가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5월에는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이하 아사히 생맥주캔)’이 출시와 동시에 품절되면서 소비자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현재 아사히 생맥주캔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지만 오픈런을 해야 구할 수 있는 귀한 몸이다. 한때 일본 맥주의 경우 매대에서 퇴출당하는 등 노재팬 운동으로 자취를 감췄지만 지금은 신세가 역전됐다는 얘기다. 여러 SNS에서는 ‘아사히 생맥주캔 파는 곳’ 등이 공유되고 있으며, 실제로 대전 서구 일대 편의점 7군데를 돌아본 결과 아사히 생맥주캔을 구할 수 없었다.

서구 한 편의점 관계자는 “젊은층 위주로 아사히 생맥주캔을 찾는 손님들이 많지만 수요가 따라가질 못 하는 수준이다. 주에 한 번 발주가 가능한데 그날 들어오면 그날 다 나간다”고 설명했다.

이재영 기자 no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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