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전남 지역 유일한 소아외과 전문의가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소아 진료의 고충을 토로했다.
16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일 방영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수근·서장훈 진행)'에 전남대 병원 이주연 교수가 출연했다.
이 교수는 광주·전남 지역 유일한 소아외과 전문의다.
이 교수는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환자 수도 감소하다 보니 수익도 함께 줄어들어 소아와 관련된 과들이 유지가 안 된다"며 "특히 소아과 특성상 비급여 치료도 없는 등 수가가 낮아 소아청소년과의 폐원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치료했던 환자의 치료 및 수술 경과가 부정적일 경우 의사들도 안타까움을 느끼지만, 그런 와중에 소송을 당하는 일도 부지기수다"며 악성 민원으로 인한 고충도 토로했다.
이 교수는 "'병원에서 죽었으니 너희들 잘못이 아니냐'라며 소송을 당하기도 한다"며 "소신 진료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너그러워지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김성규 교수도 지난 12일 방영된 EBS '귀하신 몸'의 제14화에 출연해 허리 통증 예방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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