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소다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3일 일본 오사카 뮤직 써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했는데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너무 놀라고 무서웠지만 저를 보고 너무 좋아해 주며 울기도 하는 팬 분들도 계셔서 일단 끝까지 마치려고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많이 노력했다"며 "아직 너무나도 무섭다"고 덧붙였다.
DJ 소다는 "DJ를 한지 10년간 공연 중에 이런 일이 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런 일(성추행)을 겪게 돼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을 향한 2차 가해글이 달리자 DJ소다는 다시 한 번 글을 남겼다.
그는 "내가 어떤 옷을 입든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다"라고 분노를 쏟아냈다.
DJ 소다는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 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아니야. 나는 내가 어떤 옷을 입을 때 나 자신이 예뻐 보이는지 잘 알고 있고 그것에 만족함과 동시에 자신감이 생겨서 오로지 자기만족으로 입고 싶은 옷을 입는 건데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 할 권리는 없어"라고 일갈했다.
이어 "내가 워터 페스티벌에서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은 게 잘못이야? 그렇기 때문에 나는 만짐을 당해도 되는 사람인 거야?"라며 "내 몸은 나의 것이지 다른 사람들의 것이 아니야"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난 노출 있는 옷 입는 거 좋아하고 앞으로도 계속 입을 거야. 그러니까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인생, 남 눈치 보지 말고 입고 싶은 옷 마음껏 입으면서 살자"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