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전 ‘뉴월드호텔 살인사건’ 주범, 서울서 숨진 채 발견

28년 전 ‘뉴월드호텔 살인사건’ 주범, 서울서 숨진 채 발견

한스경제 2023-08-14 17:05: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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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섭씨 / 광주지검 제공
정동섭씨 / 광주지검 제공

[한스경제=김정연 기자] 28년 전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진 조직폭력배들 간 보복 살인 사건인 ‘뉴월드호텔 사건’ 주범이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서울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께 뉴월드호텔 살인사건 관련 수배범 정동섭(55) 씨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퇴실 시간이 지났는데 아무런 인기척이 없다”는 숙박업소 주인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 침실에 쓰러져 숨진 정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현장에서 정 씨의 자필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미뤄 정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부검을 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정 씨는 1994년 서울 강남의 호텔 결혼식에 참석한 다른 조직 폭력배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뉴월드호텔 살인사건’의 주범 중 한 명이다. 범행에 가담한 12명 중 10명이 체포돼 처벌 받았지만, 정 씨와 공범 서모(55) 씨는 중국으로 도주했다.

정 씨는 2011년 공소시효 만료로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고 2012년 입국해 조직의 도움을 받아 각종 사업을 했다. 그러나 지난 6월 6일 서 씨가 뒤늦게 검거되면서 정 씨도 중국으로 밀항했던 사실이 발각됐다. 형사처분을 면할 목적으로 국외에 있으면, 공소시효는 유지된다. 정 씨는 서 씨가 검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행방을 감췄고, 지난달 26일 공개수배 됐다.

검찰은 “정 씨 사망 사실은 확인했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정 씨의 사망으로 그에 대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처분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은 정 씨와 서 씨의 도피를 도운 이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서 씨는 지난해 살인·살인미수·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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